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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스물셋’인 아이유가 그저 고맙다

[NW초점] 아직도 ‘스물셋’인 아이유가 그저 고맙다

등록 2015.10.23 09:20

김아름

  기자

사진=로엔트리 제공사진=로엔트리 제공


이 정도면 반칙이다. 국내 최고, 대체 불가 여성 솔로 아티스트 아이유의 저력은 이번에도 발휘됐다.

아이유는 23일 0시, 네 번째 미니앨범이자 첫 번째 프로듀싱 앨범 ‘챗셔(CHAT-SHIRE)’를 전격 공개했다. 앨범 공개와 동시에 차트 헌터다운 면모를 보인 아이유는 타이틀곡 ‘스물셋’을 국내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 8곳에서 1위로 등극시킨 데 이어 앨범 수록곡 전곡 줄세우기를 성공시키며 ‘음원 퀸’의 귀환을 알렸다.

특히 약 3주간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롱런을 이어왔던 소녀시대 태연의 첫 솔로 앨범 ‘I’와 자이언티의 ‘노 메이크업’, 임창정 ‘또 다시 사랑’ 등의 국내 내로라 하는 음원 강자들을 5위권 밖으로 밀어낸 아이유의 새 앨범의 저력은 보고도 못 믿을 정도다.

아이유의 ‘챗셔’에는 타이틀곡 ‘스물셋’을 비롯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푸르던’과, 정식 음원으로 출시된 ‘무릎’까지 수록 돼 아이유가 가진 매력을 다양한 장르로 풀어냈다.

아이유는 앨범 발매 전부터 많은 리스너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는 아이유가 이미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고 봐도 손색이 없다는 뜻이다.

2008년 16살의 나이에 ‘가수’로 가요계에 데뷔한 아이유는 ‘미아’ ‘마쉬멜로우’ 등의 상큼 발랄한 곡으로 출발했다. 이어 2010년 발표한 ‘좋은 날’을 통해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음악 순위 프로그램 1위 등을 차지하며 가수 인생 전성기를 맞이 했다.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아이유가 더 대단한 이유는 가수 아이유를 벗어던지고 싱어송라이터로써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있다. 대선배인 김창완과 콜라보레이션 곡을 발매하는가 하면, 서태지, 김동률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의 곡에 참여하며 이미 자신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었다.

이 때문에 아이유는 자신의 앨범은 물론, 타 가수와의 협업곡은 발표하는 족족 음원 차트 1위에 올려주는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며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주가를 상승시켰다.

아이유의 가장 큰 강점은 ‘아이유만의 음악’이 있다는 것. 거기에 ‘아이유의 음악’은 곧 트렌드 음악으로 연결 될 정도의 저력을 과시한다.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소화력까지 갖췄다. 댄스, 발라드는 물론 펑키 디스코, 힙합, 어쿠스틱까지 모든 음악을 아우르는 음악적 재능으로 이쯤 되면 천재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나이는 이제 고작 스물셋. 소녀티를 갓 벗은 여성의 아이유는 보통의 아이돌 가수들이 따라하는 트렌드 음악이 아닌 자신만의 음악적인 고집을 갖고 아티스트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

아이유의 차트 올킬은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부심과,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뚝심이 만들어낸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후배 가수들이 아이유를 ‘롤모델’로 내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매번 새로운 음악으로 팬들과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유. 명불허전 아티스트로 인정받기 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는 그의 성장은 개인을 떠나서 국내 가요계의 발전의 시발점이 된다.

특별한 타깃의 연령층이 없는, 남녀노소 누구나 아이유의 음악을 공감하게끔 만드는 싱어송라이터 아이유가 이제 자신의 음악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쌓아올리고 있는 그의 미래가 기대된다. 그리고 그런 아이유가 여전히 ‘스물셋’이라는 것만큼 고마운사실이 또 있을까.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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