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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대형마트 최초 아랍에미리트산 生갈치 출시

이마트, 대형마트 최초 아랍에미리트산 生갈치 출시

등록 2015.10.14 10:44

문혜원

  기자

이마트는 오는 15일부터 일주간 아랍에미리트(UAE)산 생갈치를 대형마트 최초로 항공 직송으로 들여와 생물 상태로 이마트 전점에서 판매에 나선다. 조업 이후 2박 3일도 지나지 않은 신선한 상태로 판매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의 UAE 생갈치의 판매가격은 왕사이즈(750g 내외/마리) 1만3800원, 특대사이즈(550g 내외/마리) 9980원으로 동일한 크기의 제주 은갈치의 산지 경매가격보다도 60~7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이는 기존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던 제주산 생갈치 특사이즈의 가격(1만5800원/마리)보다도 13% 저렴하다.

더불어 UAE 갈치는 국산 갈치 전체 조업량의 10~15% 미만에 불과해 백화점이나 산지 관광식당에서나 비싼 값에 판매되던 왕·특대 사이즈로만 준비해 희소성을 높였다.

UAE 갈치의 가장 큰 특징은 수입갈치를 대표하던 세네갈산 냉동갈치와는 달리 냉동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물 갈치라는 점으로, 제주산 은갈치와 마찬가지로 주낙 방식으로 조업해 은빛 비늘이 그대로 살아있는게 특징이다. 여기서 주낙 방식이란 낚싯줄에 여러 개의 낚시를 달아 얼레에 감아 물살을 따라서 감았다 풀었다 하는 낚시법이다.

이마트는 생물 갈치의 상품성과 신선도를 보존하기 위해 아라비아만에서 야간 조업한 생갈치를 선별작업 직후 냉장배송을 통해 두바이 공항으로 옮겨 인천공항으로 오는 직항편을 이용해 배송시간을 단축했다.

이마트가 항공편까지 이용해 수입 갈치를 들여오게 된 배경은 과거 국민생선으로 불리던 갈치의 몸값이 예전과 달리 고공행진 중이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실제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연안에서 잡히는 갈치 생산량은 매년 줄어 2014년 생산량은 4만6780톤으로 2009년(8만9450톤)보다 45%가량 감소한 상황으로, 저렴한 값의 수입산 갈치가 귀해진 국산갈치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관세청 무역통계자료에 따르면 14년기준으로 수입산 갈치의 90%는 냉동갈치로, 실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고품질의 냉장 갈치 수입 유통은 일부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생산국의 물류여건에 따라 산지에서 공항으로의 이동이 어려워 항공배송이 불가능한 경우가 다수다. 선박을 이용할 선적부터 통관, 센터 입고 후 이마트 매장까지 세네갈 갈치의 경우 35일 가량이 소요되는 탓에 냉동 배송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염이용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갈치는 이마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대표어종이지만 ‘금갈치’, ‘다이아갈치’ 파동까지 겪으며 국산갈치 가격은 오름세”라며 “이마트가 UAE를 비롯해 다양한 산지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 식탁 물가를 낮추는데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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