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6일 목요일

  • 서울 7℃

  • 인천 8℃

  • 백령 13℃

  • 춘천 8℃

  • 강릉 7℃

  • 청주 8℃

  • 수원 7℃

  • 안동 7℃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8℃

  • 전주 9℃

  • 광주 10℃

  • 목포 12℃

  • 여수 11℃

  • 대구 9℃

  • 울산 9℃

  • 창원 11℃

  • 부산 11℃

  • 제주 13℃

10월 옵션 만기 하루 앞으로··· “外人 매수전환 가능성↑”

10월 옵션 만기 하루 앞으로··· “外人 매수전환 가능성↑”

등록 2015.10.07 17:25

김민수

  기자

9월 선물·옵션 동시 마감 이후 매도차익잔고 감소외국인 투자심리 개선 따른 매수 우위 가능성 높아

코스피가 지난 8월 이후 두 달여 만에 2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10월 옵션만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향후 증시 방향성과 함께 최근 매수 규모를 조금씩 확대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매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19포인트(0.76%) 오른 2005.84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며, 지난 8월10일 2003.17로 거래를 종료한 이후 두 달 만에 지수 2000선에 복귀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순매수를 기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개인투자자들이 2125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달리 이들은 나란히 88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이 달 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이 조금씩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코스피가 한창 조정을 겪던 지난 8월과 9월 두 달간 외국인투자자들은 2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바 있다.

특히 지난 달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후 첫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추가 매수를 예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앞서 지난 달 10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91포인트(1.44%) 상승한 바 있다. 바로 전날 55.52포인트(2.96%) 오른 것까지 포함할 경우 만기일을 전후해 8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1800선까지 밀려났던 주가를 단 숨에 1900선 중반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달 역시 만기 차익 부담 하락에 따른 매수 우위 기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달 동시 만기 이후 매수차익잔고와 매도차익잔고 모두 각각 996억원, 293억원 감소해 순차익잔고가 703억원 줄어드는 등 차익 부담이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특히 매도차익잔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통상적으로 매도차익잔고 증가가 주식시장 약세 심리를 반영하는 만큼 반대로 매도차익잔고가 감소한 것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확산됐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9월물에서 1조원 가까이 증가했던 매도차익잔고는 9월 만기 이후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매수차익잔고도 감소하고 있어 완연한 강세심리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9월물보다는 투자 심리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울러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5월 만기 이후 적극적으로 차익매도를 지속했으나, 지난 9월 만기시 처음으로 중립으로 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9월말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10월 만기 이후 차익거래시장 역시 외국인 투자심리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베시이스가 여전히 이론가를 하회하고 있지만, 외국인 선물 거래는 매수싸이클을 지속하고 있다”며 “9월보다는 10월의 베이시스 여건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수 싸이클이 진행되고 있는 외국인 선물 매매는 10월 만기 이후 투자 심리를 한 단계 더욱 호전시킬 것”이라며 “외국인 선물매수에 따른 베이시스 호전, 차익거래 심리 회복이라는 선순환 구도가 전개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실제 매수 우위 기조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그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평균 베이시스가 6월 만기 이후 이론가를 하회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매수 우위 가능성은 높지만 베이시스 레벨업이 확인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매수 규모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