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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강자’ 현대百 vs ‘터줏대감’ AK플라자, 경기남부 대전

‘신흥 강자’ 현대百 vs ‘터줏대감’ AK플라자, 경기남부 대전

등록 2015.08.20 15:35

수정 2015.08.20 16:12

이주현

  기자

현대백화점 판교점, 21일 그랜드오픈
AK플라자 분당점, 같은 날 리뉴얼 오픈
백화점 ‘빅4’ 한 자리 모인 ‘핫플레이스’

현대백화점 판교점 내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현대백화점 판교점 내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수도권 최대 규모이자 15번째 매장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오픈하며 백화점 업계가 하반기 ‘경기 남부 상권 대전’을 치르게 됐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인근에는 ‘터줏대감’ AK플라자 분당점을 비롯 롯데백화점 분당점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도 자리하고 있어 지역 상권 패권을 두고 양보 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 지역과 고객에 특화된 마케팅으로 19년째 경기남부지역 1위 자리를 지켜온 AK플라자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총 투자비 9200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점포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하 6층~지상 10층으로 구성됐으며 연면적 23만7035㎡(7만1703평), 영업면적 9만2578㎡(2만8005평) 규모다. 영업면적은 수도권에 있는 백화점 중 가장 크다.

입지 조건도 뛰어나다. 신분당선과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성남 여주선이 환승되는 판교역과 바로 연결돼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과 인접해 있어 서울 강남권에서 차로 15분내, 안양·용인·수원 등 경기 남부권에선 30~4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판교점에는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까르띠에 등 총 83개 해외명품 브랜드를 포함 총 9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이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영업면적 수도권 최대 ▲뛰어난 교통 접근성 ▲국내 최대 식품관 운영 ▲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 900여 개 입점 ▲스마트 쇼핑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분당·용인지역은 물론,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권(안양·수원·여주·평택) 전역을 커버하는 광역형 백화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또한 개점 첫 해인 2016년에는 매출 8000억원, 개점 3년 뒤인 2020년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AK플라자 분당점 피아짜360. 사진=AK플라자 제공AK플라자 분당점 피아짜360. 사진=AK플라자 제공


이에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불과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AK플라자 분당점도 같은날 분당 지역 노하우를 활용한 리뉴얼 오픈을 단행하며 정면 맞대응에 나섰다.

AK플라자 분당점은 최근 루이비통 매장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내주며 구긴 체면을 만회하고 지난 19년간 이어온 경기남부지역 1등 백화점의 자리를 사수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AK플라자는 공식 보도자료에서도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에 대비한 분당점 리뉴얼이라 밝힐 만큼 대응을 철저히 하며 경쟁을 피하지 않았다.

분당지역 만남의 명소인 1층 광장을 ‘가까이 다가온 유럽’을 콘셉트로 ‘피아짜 360(Piazza360)’으로 새롭게 꾸몄으며 피아짜 360이 위치한 1층에는 ‘Only AK’ MD인 쿤(KOON)이 새롭게 오픈했다.

쿤은 국내 최초로 청담동에 오픈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편집매장으로 유명 연예인 및 유명인사들이 많이 찾는 매장으로 유명하다.

또한 AK플라자는 지하1층은 20~30대 젊은층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서현역과 연결된 지하1층의 2644.6m²(약 800평) 규모의 공간에는 ‘&그라운드’라는 이름을 걸고 신진디자이너 및 영&스트리트 컨셉트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는 등 전 층의 브랜드 구성도 대폭 개편했다.

현대백화점의 식품관에 대응해 국내 최고 수준의 AK푸드홀 신선식품 매장을 선보이며 유통단계를 최소화한 직매입 및 직영인력 운영 등을 통해 신선한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인근 수내역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분당점 역시 7년만의 리뉴얼로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4월 1층 출입구에 베이커리형 카페인 '폴바셋 키친'을 수도권 최초로 들여왔다.

10km 거리의 죽전역 역세권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도 지난 3~6월 3개월 간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한 데 이어 달라진 상권의 특성을 반영, 영업시간 조정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판교 분당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남부 지역에 백화점 ‘빅4’가 자리하며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며 “지역 상권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라이벌 간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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