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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신사업에 울고 웃은 다음카카오-네이버

2분기 신사업에 울고 웃은 다음카카오-네이버

등록 2015.08.13 16:08

이어진

  기자

‘포털 라이벌’ 네이버와 다음이 올해 2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양사는 올 하반기 각자 신규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2분기 매출 2265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1%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2% 급감했다.

카카오톡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게임하기 매출은 지난 1년 간 처음으로 감소했다. 신규 서비스를 위해 광고선전비만 197억원을 썼던 것도 주된 요인이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등에 과도한 마케팅비를 집행한 것이 화근이 됐다.

다음카카오는 매출을 잃었지만, 신규 서비스의 가입자들을 얻었다. 지난 3월 말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누적콜수 1200만건, 기사회원수 14만명을 확보하며 명실공히 국내 택시 앱 1위 자리를 꿰찼다. 업계에서는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택시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100억원 가량의 마케팅비를 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택시 뿐 아니라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카카오페이도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최근 500만 가입자를 돌파했으며 커머스 뿐 아니라 항공사, 교육업체 등 216개 결제 채널을 구축했다.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의 변화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지난 6월 말 선보인 샵검색과 채널이 대표적이다. 다음카카오 측은 구체적인 이용자수, 쿼리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내부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사용자 및 쿼리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 또한 라인 신규 서비스들이 순항 중에 있지만, 실적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 7808억원, 영업이익 167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6% 감소했다.

특히 올해 2분기 라인 매출은 278억엔으로 전년대비 37.2%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 소폭 감소했다. 믹스라디오 인수에 따른 비용 증가, 광고선전비 집행, 비수기에 따른 매출 감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라인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라인과 라인 신규 서비스들은 순항 중에 있다. 2분기 평균 한달 간 라인을 사용한 이용자수는 전년대비 24.1% 증가한 2억1100만명으로 이중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4개국은 1억3000만명에 달한다.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인 라인뮤직은 66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태국 등지에서 출시한 라인TV는 연계스티커와 플랫폼 등의 영향으로 6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일본 내 만화서비스 라인망가 또한 누적 다운로드 1100만건, 구인정보 서비스 라인 바이트는 출시 2달 만에 200만명의 가입자를 돌파했다.

네이버 측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라인 관련 전체적으로 하반기 매출은 증가할 것”이라며 “라인 뮤직, 티비, 웹툰 등 콘텐츠 확대로 라인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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