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가운데 수애는 순진녀에서 당찬녀로 바뀌는 것을 알리는 SJ그룹 이사회장 등장 순간이 최고의 1분으로 등극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수목 ‘가면’(연출 부성철, 남건, 극본 최호철, 제작 골든썸픽쳐스, 심엔터테인먼트) 10회 방송분은 비밀의 방에서 나오던 지숙(수애 분)이 민우(주지훈 분)에게 들키고, 이후 추궁당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다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그녀는 갑자기 들이닥친 검사들에 의해 수면제가 다량으로 발견되자 비로소 석훈(연정훈 분)의 숨겨진 의도를 알고는 충격에 빠졌다.
이후 다시금 은하의 오피스텔을 찾았던 지숙은 마음을 다잡았고, 이후 달라진 모습으로 사채업자 심사장(김병옥 분)을 대했는가 하면 자신을 협박하던 석훈을 향해 당당히 맞서기도 했다.
그러다 마지막에 이르러 민우의 해임을 위해 열린 이사회자리에 예고도 없이 들어간 지숙은 자신이 그의 아내임을 밝혔는데, 당시 순간최고 시청률 12.69%를 기록하면서 결정적 장면이 된 것이다.
또한 이날 ‘가면’ 10회분은 전체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9.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KBS2 ‘복면검사’(5.9%)와 MBC ‘맨도롱 또똣’(7.6%)을 제쳤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기관인 TNmS에서도 시청률은 9회보다 0.4%가 상승한 10.1%(서울 수도권 12.5%)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 ‘가면’은 두 시청률 조사기관에서 모두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리고 드라마는 점유율부분에서 남녀시청자 2~3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중 남자 20대는 34%, 그리고 여자 30대는 31%나 ‘가면’에 빠져든 것이다. 덕분에 광고주들의 주요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가면’은 4.5%를 기록하면서 10회 연속 광고완판을 이뤄낼수 있었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가면’ 10회 방송분에서는 그동안 석훈에게 협박받으며 끌려다니던 지숙의 변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라며 “과연 이사회 장면의 마지막 부분에 이사회장으로 뛰어들며 자신이 서은하라고 밝힌 그녀를 둘러싸고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지는 다음회에 꼭 확인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가면’은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여자와 그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지켜주는 남자를 통해 진정한 인생과 사랑의 가치를 깨닫는 격정멜로드라마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상속자들’,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부성철 감독과 ‘비밀’의 최호철 작가가 호흡을 맞추면서 명품드라마라는 호평과 함께 온, 오프라인상에서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mkho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