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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도롱또똣’ 대세배우 유연석·강소라, 왜 제주도로 향했나(종합)

[NW현장]‘맨도롱또똣’ 대세배우 유연석·강소라, 왜 제주도로 향했나(종합)

등록 2015.05.09 00:02

수정 2015.05.13 17:04

이이슬

  기자

‘맨도롱또똣’ 대세배우 유연석·강소라, 왜 제주도로 향했나(종합) 기사의 사진


대세 배우 유연석과 강소라가 제주도로 향했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연석, 강소라, 김성오, 이성재, 김희정, 이한위, 진영(B1A4), 서이안, 박홍균 PD가 참석했다.

‘맨도롱 또똣’은 ‘기분 좋게 따뜻한’ 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으로 화병 걸린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제주도에서 레스토랑 맨도롱또똣을 꾸려나가는 남녀가 그 의미처럼 기분 좋게 따뜻한 사이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고의 사랑’을 집필한 ‘홍자매’ 홍정은-홍미란 작가와 박홍균 PD가 4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 “로코가 진부하다고? 신선함으로 차별화”

로맨틱 코미디 흥행의 대표주자인 ‘홍자매’와 박 PD의 만남은 첫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작에서 열풍에 가까운 인기를 얻으며 흥행을 거둔 ‘최고의 사랑’의 후광 역시 지울 수 없는 터. 4년 만에 돌아온 이들은 자신들의 주 종목인 로맨틱 코미디 카드를 다시 한 번 꺼내들었다.

이날 박홍균 PD는 로맨틱 로미디 장르를 선택한 후 적지 않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10년 전부터 한국드라마에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주를 이뤘다. 그로인해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상당한 것도 사실이다. 비슷한 부류 드라마가 많이 방영된 것도 사실이다”라고 인정하며 “이번에 장르를 선택하면서 어떻게 하면 신선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PD는 “제주도에서 이야기를 펼친다는 점이 독특했고 의미도 있어 좋았다. 불처럼 타오르고 화끈한 뜨거움도 있겠지만 한여름이 아닌 5~6월의 따뜻하면서 기분 좋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왜 제주도였나

박 PD의 설명처럼 ‘맨도롱 또똣’은 아름대운 섬 제주도에서 펼치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표방하고 있다. 그는 “도시의 젊은 청춘 남녀가 제주도에 이주해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일상을 담은 드라마다. 현지 사람들과 관광객 등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겪는 일을 재밌게 그릴 예정”이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맨도롱또똣’ 대세배우 유연석·강소라, 왜 제주도로 향했나(종합) 기사의 사진


왜 제주도였을까. 그는 “최근 이효리 열풍, 올레길 등 떠오르는 섬 제주도를 배경으로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면서 “작품을 통해 도시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주고 아름다운 제주도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타지 설정의 색채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장소가 제주도였다”라며 “날씨가 들쭉날쭉해 촬영 일정 잡기가 곤란하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아름다운 풍광과 재미난 이야리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제주도에서 무얼 말하고 싶은 것일까. 박 PD는 “취재차 제주도에 갔을 때 해안 도로 쪽에 많은 분들이 내려와 거주하고 계셨다. 그렇지만 완전히 뿌리내린 분들은 많지 않더라. 이런 분분을 드라마에서 재밌게 녹여내고 싶었던 것이 첫 번째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최대의 화두는 제주도. 제목 역시 제주도 방언을 선택해 극의 느낌을 살렸다. 현장에서는 제목의 의미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았다.

박홍균 PD는 “작가들이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기획한다고 했을 때 ‘멘도롱 또똣’이라는 제목의 의미와 드라마의 색이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기분좋고 즐거운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주인공 백건우 역할을 맡은 유연석 역시 제주도 라는 장소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제주도는 다른 설렘을 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그 느낌이 안방에 잘 전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강소라·유연석, 멘도롱 또똣하게 만난 두 남녀

로맨틱 코미디 장르 특성상 멜로 연기를 펼치는 남녀주인공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맨도롱 또똣’에서 강소라와 유연석이 남녀주인공으로 만난다. 유연석은 “강소라와 연기 호흡이 좋다. 촬영할 때마다 좋다. 극중 동갑이라서 조심스럽지 않을까 고민도 됐는데 제가 당황할 정도로 저를 편하게 대한다. 그래서 저도 편하게 연기하게 된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주고받는 호흡이 재밌고, 생각보다 훨씬 호흡이 잘맞는다. 상상 이상의 것들을 보여주기에 잘맞고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맨도롱또똣’ 대세배우 유연석·강소라, 왜 제주도로 향했나(종합) 기사의 사진



이를 듣던 옆자리의 강소라는 “촬영 전, 제가 털털한 모습을 너무 빨리 보여줄까봐 소속사에서 걱정을 많이 하셨다”라며 “빨리 친구가 되면 애정씬을 찍을 때 어색할 수도 있다고 염려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친해져서 친구처럼 오빠처럼 상의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에겐 동통점이 있다. 바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의 히로인이라는 것. 강소라는 전작 tvN ‘미생’에서 안영이 역으로 분하며 홍일점으로 인기를 끌었다. ‘미생’은 자체최고시청률을 연일 경신하며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안방에 선사했다.

유연석 역시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칠봉이 역으로 분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두 배우는 첫 지상파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감에 입을 모았다. 강소라는 “홀로 부담감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만 잘하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이는 건방진 생각이었더라. 협업이니 스태프들을 믿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전작 ‘미생’이 직장인의 현실적인 애환이 공감을 이끌었다면, 이번 작품은 현실과 판타지 사이의 공간에서 따뜻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줄 것”이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유연석은 2008년 ‘종합병원2’ 이후 7년 만에 MBC에 출연한다. 그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를 터. 그는 “7년 만에 다시 MBC에서 좋은 스태프들과 작업을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유연석은 “항상 전작의 캐릭터와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특히 ‘응답하라 1994’ 속 칠봉이 모습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다른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 지 고민이 됐다. 백건우 역할은 여태 했던 역할과는 전혀 다른 역할이다. 칠봉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강소라-유연석이 ‘홍자매’의 신데렐라가 될 수 있을까. 꿀케미로 제2의 공효진-차승원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만하다. 또 박홍균 PD가 강조한 신선함으로 타 로코물과 차별화 시킬 수 있을지, ‘홍자매’의 필력이 안방에 다시 한 번 가슴 뛰는 마법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맨도롱 또똣’은 오는 13일 오후 MBC에서 첫방송 된다.
[사진=이수길 기자(leo2004@), 본팩토리 제공]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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