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김혜은 “여인으로서 요염함과 母情 두 마리토끼 잡을 것”

배우 김혜은이 대하사극 '징비록'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컨벤션센터 3층 주니퍼룸에서 KBS1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징비록’(극본 정형수 정지연, 연출 김상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조대현 KBS 사장을 비롯해 이응진 TV본부장, 문보현 드라마국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김상휘PD, 김상중, 김태우, 임동진, 이재용, 김혜은, 김규철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혜은 "그동안 여성성이 강하고, 남자에게 사랑받은 역할을 맡은 적이 없어서 고민 역시 해본 적 없다"고 입을 뗐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컨벤션센터 3층 주니퍼룸에서 KBS1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징비록’(극본 정형수 정지연, 연출 김상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상휘PD를 비롯해 김상중, 김태우, 임동진, 이재용, 김혜은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

이어 김혜은은 "선조는 많은 후궁 중에 귀인김씨밖에 몰랐다고 역사에서 기록하고 있는데, 귀인김씨가 여자로서 남자를 품게 하는 매력이 뭔가를 고민하고 있다. 지혜와 너그러움, 모성애를 두루 갖춘 여인같다"면서 "또 반면 자신의 아들을 왕위로 세우기 위해 목숨을 거는 엄마의 모습도 고민 중이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김혜은이 맡은 귀인김씨는 선조의 후궁이다. 우아한 몸가짐과 빼어난 외모로 선조의 총애를 받는다. 중전박씨를 재치고 내명뷰의 실질적인 안주인이 된다. 선조의 마음을 쥐락펴락하게 되자 자신의 아들로써 대통을 잇겠다는 야망을 품는 여인.

한편 ‘징비록’은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자 했던 혁신 리더 류성룡이 임진왜란 7년을 온몸으로 겪은 뒤, 국가 위기관리 노하우와 실리 위주의 국정 철학을 집대성하여 미리 나라를 강하게 만들어 환란을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후세에 전하고자 집필한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하는 대하드라마다.

임진왜란 직전 조정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읍현감에서 7계단 올라간 전라좌수사로 이순신을 천거한 서애 류성룡의 개혁의지, 고뇌와 아픔, 선조와 조정 대신들의 정치적 갈등 등이 그려질 예정이다.

‘다모’, ‘주몽’, ‘계백’을 집필한 정형수 작가가 집필을, ‘전우’의 김상휘 PD가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오는 14일 KBS1TV를 통해 첫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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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