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 시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90원대가 무너진 1088.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 동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31달러(0.55%) 하락한 55.60달러(bbl)로 거래되고 있다.
오전 8시 30분 WTI가 55.72달러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수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원 내린 1097.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 수준인 55.91달러에 거래됐다.
이같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화 강세를 띠는 것은 엔·원 동조화 현상 때문인 것으로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덩달아 떨어지고 있다는 것.
현재 글로벌 경기 침체에 저유가가 인플레이션을 더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까지 겹쳐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엔·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78% 떨어진 117.82엔을 기록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사실상 엔화 약세 요인으로 꼽았던 일본 조기총선 결과보다는 국제유가 하락세가 빨라지면서 엔화가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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