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거기 어디] ‘별그대-조선총잡이-유혹’···화제의 드라마 키스신 촬영장소는

사진=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캡처

'아이리스' 이병헌-김태희 커플의 사탕키스부터 '시크릿 가든'의 현빈-하지원 커플의 '거품키스'까지 드라마 속 남녀 배우들의 키스장면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드라마의 백미로 손꼽힌다. 제작진 역시 드라마 홍보에도 톡톡한 효과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극중 러브모드 상승과 시청자들이 몰입도를 높이는데도 키스신은 좋은 장치다.

남녀 배우의 열연이 빛나는 키스신은 무엇보다 아름다운 배경이 한 몫 단단히 할 터. 시청자도 녹아버린 드라마 속 달콤한 키스신이 연출된 장소를 찾아봤다.

◇ 도민준-천송이, ‘별에서 온 그대’ 키스신 장소 ‘쁘띠 프랑스’

올 상반기 최고의 히트 드라마에 꼽히는 SBS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는 전지현, 김수현의 극중 달달한 러브모드는 매 장면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중 공중부양 키스신으로 키스신의 절정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별그대’에서의 도민준과 천송이 키스신은 가평의 쁘띠프랑스에서 촬영됐다.

사진= 가평 '쁘띠프랑스' 제공

이곳은 평소 3500~4000명이던 주말 입장객이 드라마 방영 2주 후에는 무려 7000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또 중국내 '별그대' 인기에 편승해 중국의 대형 여행사는 이곳을 '별그대 여행상품'으로도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별그대' 촬영지는 드라마 종영 후에도 곳곳이 관광명소화 돼 인기를 끌고 있다. 도민준과 천송이의 데이트 장소였던 서울N타워, 도민준이 순간 이동으로 도착한 '장사도', 도민준의 주요 회상장면마다 풍경이 된 '한국민속촌'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이준기-남상미, ‘조선 총잡이’ 애절한 나루터 키스

총잡이 커플이라는 이색적인 애칭을 가지고 있는 이준기와 남상미는 이루어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한 러브라인만큼이나 애잔한 키스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KBS2 수목 특별기획 드라마 ‘조선 총잡이’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고 있던 박윤강(이준기 분)과 정수인(남상미 분)의 애절한 포옹과 눈물의 키스신은 지난 7월4일 4회분에서 방영됐다.

사진= KBS2 '조선 총잡이' 방송캡처

이 장면은 지난 달 대전 대청호에서 촬영됐다. 촬영장에선 언제나 함께 했던 이준기와 남상미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눈물 연기를 해야 하는 남상미는 촬영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감정을 잡기 시작했다.

대청호의 푸른 물빛과 함께 이준기-남상미 두 배우는 김정민 감독의 큐 사인과 함께 이렇게 쌓아 올린 감정을 모두 쏟아냈다.

◇ '유혹' 권상우-박하선, 부부의 농밀한 키스신 in ‘홍콩’

SBS 월화드라마 ‘유혹’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권상우와 박하선은 첫 회부터 농밀한 키스장면으로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사진= SBS '유혹' 방송캡처

차석훈(권상우 분) 나홍주(박하선 분) 부부는 회사부도 위기에서 마지막 희망을 품고 홍콩을 찾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절망하고 만다. 이 과정에서 차석훈은 아내 나홍주의 허리를 감싸 안고 격한 키스를 나누며 부부의 과감한 애정신을 완성했다.

이 장면은 홍콩의 한 호텔. 야경이 유명하기로 소문난 이곳에서 나홍주는 화려한 붉은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남편인 차석훈을 유혹했다.

◇ '호텔킹' 이동욱-이다해, 격정 키스신 정동진 '하슬라 아트 월드'

이동욱-이다해의 험난하디 험난한 사랑으로 눈길을 모았던 MBC ‘호텔킹’의 달콤한 러브신 촬영장소는 강릉시 정동진 하슬라아트월드. 무엇보다 26회에서 방영된 아모네(이다해 분)와 차재완(이동욱 분)의 키스신과 베드신 장면은 서로의 사랑을 애틋하게 다짐하던 키스신과 격렬한 베드신은 장안의 화제를 불러 모았다.

사진= MBC '호텔킹' 방송캡처

촬영장소는 강릉시 정동진 하슬라아트월드와 하슬라 뮤지엄 호텔.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테라스에서의 키스신과 몽환적인 실내 분위기에서의 농염한 베드신은 둘 사람의 애틋한 사랑을 확인시켜 주기에 충분했다.

또 이곳은 류승룡 이선균 임수정 주연의 ‘내 아내의 모든것’, SBS ‘짝’ MBC ‘위대한 탄생’ 등에서도 촬영지로 사용돼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