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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Q 적자전환··· 정유부문 1534억원 영업손실

에쓰오일, 2Q 적자전환··· 정유부문 1534억원 영업손실

등록 2014.07.24 10:27

최원영

  기자

정유사업 5분기 연속 적자··· 윤활기유만 견조한 성장

자료 = 에쓰오일 제공.자료 =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이 2분기 549억원 영업적자를 봤다. 계속되는 정제마진 악화와 원화강세가 적자의 이유다. 석유화학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윤활기유만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쓰오일은 24일 2분기 영업손실 54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7조4188억원을, 순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해 679억원으로 나타났다.

정유부문은 특히 1534억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5분기 연속 적자다. 매출은 전년비 5.2%, 전분기 대비 2.9%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견조한 스프레드를 향유하기 위해 휘발유 판매를 강화했지만 이번에도 적자를 막지 못했다.

석유화학는 전년비 76.2%나 줄어든 260억원의 영업이익를 봤다. 전분기 대비해선 44.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9%다. 매출은 9067억원으로 전년비 4.2%, 전분기 대비 1.3% 올랐다.

수익성이 낮아진 PX(파라자일렌) 판매를 줄이고 MX(혼합자일렌)와 벤젠 판매를 확대해 이익 극대화에 최선을 다했다는 설명이다.

그나마 윤활기유는 선전하며 실적 하락폭을 다소 상쇄시켰다. 2분기 영업이익은 725억원으로 전년비 46.4% 올랐고 전분기 대비해서도 37.7%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4.2%다. 매출액은 5121억원으로 전년비 27.7% 올랐고 전분기 대비해선 3.1% 줄었다.

이익 최대화를 위해 마진이 높은 선진국 시장에 대한 판매물량을 확대했다. 미국에 대한 판매물량은 전분기대비 35.6%, 유럽에는 2.6% 상승했다.

다만 에쓰오일은 하반기 정유부문 전망을 낙관했다. 역내 계절적 수요와 미국 및 유럽의 경기 회복의 도움으로 공급보다 큰 폭의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아시아 정유시장의 회복이 기대된다는 관점이다.

일부 신규 정유설비 건설이 지연되는 가운데 통상적인 계절적 수요강세로 인해 아시아 정제마진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설비 증설이 미미한 미국과 유럽지역의 경기회복이 아시아 정유 업황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다.

석유화학부문 중 PX부문은 PTA 신규 설비 가동 및 대규모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수요 증가로 상반기 대비 PX스프레드 개선을 전망했다. 대규모 PX증설로 인한 공급증가는 경쟁력이 낮은 업체들의 생산량 감축에 따라 일부 상쇄될 것으로 봤다.

벤젠은 아로마틱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증가를 상회하는 수요 증가로 벤젠시장의 강세유지를 전망했다. SM설비의 정기보수 종료 및 신규 다운스트림 증설에 따른 벤젠 수요 증가도 예상했다.

윤활기유는 하방압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시장 스프레드 하향 압력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성장과 주요 윤활기유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탄탄한 마진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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