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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전 의원 포스코 회장 내정설···포스코 “사실 무근”

최병렬 전 의원 포스코 회장 내정설···포스코 “사실 무근”

등록 2013.12.17 14:47

수정 2013.12.17 15:51

정백현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관선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최병렬 전 의원이 포스코의 신임 회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는 소문이 정·관계에서 흘러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한 매체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포스코의 개혁을 위해서는 외부 인사가 새 회장으로 적합하다”며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최 전 의원이 포스코 신임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일보와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최 전 의원은 조선일보 정치부장과 편집국장을 지낸 뒤 1985년 12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최 전 의원은 노태우 정권 시절 문화공보부 장관, 공보처 장관, 노동부 장관을 지냈고 1994년에는 관선 마지막 서울시장으로 일하는 등 정권의 각종 요직을 거쳤다. 관직에서는 여러 요직을 거쳤으나 민간 기업에서는 일한 경력이 전혀 없다.

무엇보다 최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의 멤버로 알려져 있어 후임 포스코 회장에 ‘낙하산 인사’가 또 다시 내려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7인회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일한 인사들로 최 전 의원과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 안병훈 기파랑 대표, 김용갑 전 의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현경대 전 의원, 강창희 국회의장으로 구성돼 있다.

최 전 의원의 포스코 회장 선임설에 대해 포스코 측은 “전혀 사실과 관계없는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CEO 선임에 대한 공식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가 흘러나와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0일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열고 CEO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를 가동해 사의를 표한 정준양 회장의 후임자 선임 작업에 착수한다.

후추위에는 포스코의 사외이사 6명이 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정기주주총회 3주 전인 내년 2월 28일 이전까지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 안팎에서는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박기홍 포스코 사장, 김준식 포스코 사장 등 포스코 내부 인물들이 후임 CEO의 물망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병렬 전 의원과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도 유력한 CEO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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