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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체제 강화한 CJ, 오너리스크 극복 안간힘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한 CJ, 오너리스크 극복 안간힘

등록 2013.10.11 09:57

수정 2013.10.11 11:07

이주현

  기자

이채욱 CJ주식회사 신임 대표이사 / 사진=CJ그룹 제공이채욱 CJ주식회사 신임 대표이사 / 사진=CJ그룹 제공

CJ그룹이 이재현 회장의 부재에 따른 사업 차질을 최소화하고 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수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주요 내용을 미루어 볼 때 CJ그룹은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해외 인수·합병(M&A) 등 미래성장사업 발굴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CJ그룹은 지난 8일 이채욱 CJ대한통운 대표(부회장)를 지주사인 CJ(주) 대표로 겸직 발령하고 전문경영인 체제에 나섰다. CJ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가 지주사 대표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 측도 인사 배경에 대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비중이 확대되면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을 지주사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CJ대한통운 대표이사를 지주사 대표이사로 겸직 임명한 것은 물류 사업의 글로벌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은 지난해 3월 물류 사업 비전인 ‘The Global SCM Innovator’를 선포하고 오는 2020년 물류 사업 부문에서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해외 매출 비중 50% 이상과 해외 네트워크 100개를 갖춘 ‘글로벌 TOP 5 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에 따라 CJ그룹은 올해 CJ대한통운과 CJ GLS를 합병하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 물류 관련 인수 대상을 물색해왔다.

시너지 부족과 이재현 회장 구속 등으로 미국 물류업체인 S사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포기했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다시 한번 물류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또한 CJ 경영총괄 산하에 ‘글로벌팀’을 신설하고 허민회 경영총괄(현 CJ푸드빌 대표)이 겸직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팀을 허 경영총괄에 맡긴 것도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허 총괄은 과거 삼성SDS와 포스코 연합군을 물리치고 대한통운을 그룹에 편입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다.

따라서 CJ그룹의 글로벌 사업 강화의 핵심이 해외 기업 인수에 있다고 재계와 IB 업계는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이 회장의 부재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지주사와 물류 계열사 대표를 겸직시킨 것으로 볼 때 물류 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 지분 투자, 인수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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