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시전문가들은 수출담배 판매 둔화와 인상공사의 부진으로 2분기 실적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소송 리스크까리 겹쳤다며 실제 소송이 진행된다면 악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건강보장정책 세미나’를 마친 후 “담배의 건강 피해를 입증했다”며 “소송을 포함한 모든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건보공단이 공개한 흡연의 건강 영향 연구를 보면 흡연으로 발생한 진료비는 지난 2011년 한 해만 1조6914억원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진료비 반환 청구권 시효가 10년이기 때문에 건보공단이 담배 소송을 제기한다면 소송 가액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KT&G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KT&G는 전날 0.27% 하락에 이어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도 1000원(1.37%) 떨어진 7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KT&G의 주가 하락은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중순 이후 계속 이어져왔다.
2분기 실적 발표 전이던 지난달 15일 8만400원에 거래된 KT&G는 전날 7만3000원까지 떨어지며 9%의 하락세를 보였다.
KT&G의 주가 하락의 원인에는 2분기 실적 부진과 밝지 않은 하반기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KT&G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1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부터 정부가 식당 내 흡연을 금지하는 등 비가격 규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하반기 담배 시장의 매출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실제 소송이 진행된다면 소송금액이 적지 않아 실적악화와 함께 주가에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아직 정확히 소송을 제기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소송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소송이 실제로 제기 된다면 영향이 적을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소송이 진행된 단계가 아니고 또 소송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급하게 매도나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상황을 지켜보고 투자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소송이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지만 결과에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어 이를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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