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실적 부진에 소송 리스크까지···주가 ‘내리막’

KT&G, 실적 부진에 소송 리스크까지···주가 ‘내리막’

등록 2013.08.28 15:00

수정 2013.08.28 15:38

박지은

  기자

KT&G가 건강보험공단과의 대규모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에 악재가 되고 있다.

28일 증시전문가들은 수출담배 판매 둔화와 인상공사의 부진으로 2분기 실적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소송 리스크까리 겹쳤다며 실제 소송이 진행된다면 악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건강보장정책 세미나’를 마친 후 “담배의 건강 피해를 입증했다”며 “소송을 포함한 모든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건보공단이 공개한 흡연의 건강 영향 연구를 보면 흡연으로 발생한 진료비는 지난 2011년 한 해만 1조6914억원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진료비 반환 청구권 시효가 10년이기 때문에 건보공단이 담배 소송을 제기한다면 소송 가액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KT&G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KT&G는 전날 0.27% 하락에 이어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도 1000원(1.37%) 떨어진 7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KT&G의 주가 하락은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중순 이후 계속 이어져왔다.

2분기 실적 발표 전이던 지난달 15일 8만400원에 거래된 KT&G는 전날 7만3000원까지 떨어지며 9%의 하락세를 보였다.

KT&G의 주가 하락의 원인에는 2분기 실적 부진과 밝지 않은 하반기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KT&G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1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부터 정부가 식당 내 흡연을 금지하는 등 비가격 규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하반기 담배 시장의 매출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실제 소송이 진행된다면 소송금액이 적지 않아 실적악화와 함께 주가에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아직 정확히 소송을 제기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소송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소송이 실제로 제기 된다면 영향이 적을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소송이 진행된 단계가 아니고 또 소송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급하게 매도나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상황을 지켜보고 투자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소송이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지만 결과에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어 이를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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