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3일 화요일

  • 서울

  • 인천 15℃

  • 백령 15℃

  • 춘천 15℃

  • 강릉 15℃

  • 청주 11℃

  • 수원 14℃

  • 안동 14℃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4℃

  • 전주 14℃

  • 광주 14℃

  • 목포 14℃

  • 여수 14℃

  • 대구 12℃

  • 울산 13℃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3℃

낙찰가 치솟으면 ‘승자의 저주’ 후유증

[포커스]낙찰가 치솟으면 ‘승자의 저주’ 후유증

등록 2013.07.29 07:36

이주현

  기자

공유

SK텔레콤과 KT, LG 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저마다 정부의 주파수 경매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8월말로 예상되는 LTE 주파수 할당 경매 결과에 따라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통3사는 노조를 앞세워 주파수 할당방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미래부는 “주파수 할당방안은 이미 확정됐다”며 주파수 할방방안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쐐기를 박았기 때문이다.

이번 주파수 할당안의 핵심은 KT가 현재사용중인 주파수와 인접한 1.8 GHz 대역이 경매안에 포함된 것이다.

정부는 KT가 이미 확보하고 있는 1.8GHz 대역의 바로 옆에 있는 15MHz 폭을 확보하면 큰 투자비 없이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만큼 가격경쟁을 통해 해당 주파수를 잡으라는 입장이다.

논란이 증폭되자 대신 KT가 이 대역을 할당 받더라도 수도권에서는 준비가 되는 대로 바로 서비스를 개시하지만 광역시와 전국까지 넓히는 것에는 제한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KT는 결과적으로 이 대역을 꼭 확보해야 하는 자신들과 가능하면 KT가 이 대역을 받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유리한 SKT와 LG 유플러스의 2대 1의 대결 형국이 됐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SKT와 LG 유플러스는 벌써부터 KT 인접대역을 경매안에 내놓은 것 자체가 KT에 대한 특혜라고 주장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또 서비스에서 뒤쳐져 자사 가입자를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T측은 유럽에서 10년전 주파수 경매때 과도한 경쟁과 지나치게 높은 낙찰금액으로 투자위축 등 이른바 승자의 저주를 초래했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

KT로서는 이번에 인접대역을 할당받지 못하면 벌써부터 LTE-A 서비스를 내세워 마케팅을 해 가고 있는 경쟁사와의 마케팅 싸움에서 질 것이라면서도 이 주파수를 받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주파수 할당 댓가를 지불하는 경우의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