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자산 취득 보면 미래 주가 보인다

유형자산 취득 보면 미래 주가 보인다

등록 2013.07.15 08:23

장원석

  기자

경기침체 속 옥석가리기
재무건전성 양호의 지표
단순 목적의 부동산투자
꼼꼼한 확인은 필수조건

코스닥 대세 상승론이 한풀 꺾이면서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다. 단기 호재성 이슈나 테마주에 휘둘리기 보다는 기본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한 장기 성장성을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침체로 상장사들이 잇따라 자산을 팔고 있는 가운데 유형자산취득 공시를 낸 기업들인 경우 재무구조가 탄탄한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2일부터 이날까지 상장사 유형자산취득은 총 51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늘어난 수치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상장사들이 긴축 경영에 들어간 가운데 사옥 이전이나 사업 기자재를 구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상장사들의 행보를 주의깊게 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 보통 실적이 좋고 재무구조가 튼튼한 회사로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한구거래소자료=한구거래소

실제로 지난 5월 23일 한스바이오메드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509일원 5블럭-2호, 5블럭-3호 1960㎡의 토지를 구매했다. 회사측에서 밝힌 취득 목적은 본사 사옥 신축과 생명공학연구소 신축을 위한 토지 구입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2010년 146억2489만원을 기록했던 매출액이 2011년 150억976만원을 기록한 뒤, 2012년에 175억8838만원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한샘도 이달 2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305-17번지 3,811㎡ 규모의 토지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취득목적은 사옥 이전 부지 확보다. 한샘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한샘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70억원, 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37.9% 늘어난 것”이라며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모화학도 지난달 1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34-5 5층 빌딩의 토지와 건물을 390억에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7.50%에 이르는 규모다. 코스모화학은 전기차 관련 업체로 증권사들로부터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상장사의 유형자산취득 공시도 자세히 살펴보면 실질적으로 자산을 매각하는 경우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손오공의 자회사인 손오공아이비는 손오공의 공장 토지 및 건물을 자회사인 손오공아이비에 165억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자산 취득이 아닌 자회사에 자산을 매각한 것이다. 손오공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5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적자가 지속된 바 있어 재무구조 강화를 위한 자산 매각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경기도 가뜩이나 어려운 가운데 자산을 매입하는 회사가 있다면 재무구조가 튼튼해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며 “그러나 단순히 부동산 투자 목적인지 등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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