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가격보다 평균 20% 이상, 최대 2배 비싸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케아의 30년 베스트셀러 빌리 책장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일본은 8만5000원, 미국 8만8000원, 영국은 7만5000원에 가격이 책정된 반면 국내가는 9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평균 20% 이상, 최대 2배가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TV장식장 베스토브루스의 경우 국내가는 44만9000원인 반면 미국은 23만2000원으로 2배에 가까운 금액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슬라이딩 양문 옷장 헴네스 역시 미국이 38만4000원, 영국은 35만6000원, 일본은 42만5000원에 팔리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가는 평균 15% 비싼 49만9000원에 책정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케아의 조립, 배송 등 부가서비스 비용도 문제가 되고 있다.
픽업·배송 서비스 기본요금이 2만9000원이다. 조립 서비스는 배송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에만 가능하고 기본 4만원부터다. 소파 조립과 커버는 개당 5만원, 벽 설치는 개당 2만원이다.
중국의 경우 거리별, 시간별 차등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베이징 이케아 매장의 경우 시간대별로 A시간(9시~오후 2시), B시간(오후 2시~오후 8시), C시간(오후 8시~오후 10시)으로 나누고 있으며 이케아 매장을 중심으로 가까운 거리는 49위안(8700원)부터 시작한다.
이와 관련 내국인 가격차별 논란 등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이케아 측에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부가세 10%를 제품 가격에 표시하고 있지만 일본은 소비세 8%가 미포함이며 유럽 역시 부가세가 20% 가량인 점을 감안해 제품을 비교해야 된다는 의견도 제기 되고 있다.
김효선 기자 m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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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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