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전성시대’···이통‧인터넷업계, 콘텐츠 차별화 고심

‘동영상 전성시대’···이통‧인터넷업계, 콘텐츠 차별화 고심

등록 2017.02.15 10:16

한재희

  기자

1인 모바일 동영상 시청시간 한 달 평균 16시간 육박무선데이터 사용 비중도 꾸준히 증가···56.1%차지동영상 플랫폼 운영 중인 이통사·인터넷기업 경쟁↑콘텐츠 차별화 승부수···자체개발, 창작자 지원 등

사진=pixabay 제공사진=pixabay 제공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동영상 소비가 꾸준히 늘면서 동영상 사업이 이동통신사와 인터넷업체들에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지난 1월 안드로이드 동영상 앱 사용시간은 256억 분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용자 당 한 달 동안 16시간 이상 동영상을 시청했다는 뜻이다. 1인당 평균 동영상 사용시간은 지난해 3월 7.3시간과 비교하면 119% 증가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서도 동영상 시청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가운데 56.1%가 동영상 시청에 사용됐고, 이는 게임‧음악 감상‧지도서비스(5.5%), 웹포털(16%), 눈(16.5%) 등과 비교해 압도적인 사용량이다.

미디어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는 이통사들은 차별화를 위한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KT는 ‘올레tv모바일’ LG유플러스는 ‘U+비디오포털’의 경쟁력을 콘텐츠에서 찾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와 KT는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였고 LG유플러스는 타겟팅이 가능한 교육과 육아, 역사 등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는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입자를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영상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그만큼 데이터 소비량이 많아지면, 사실상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고가 요금제로 이용자들의 유입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동영상 서비스 강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동영상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지난달 12일 네이버는 모바일에 더 최적화된 서비스를 만든다는 목표로 ‘네이버TV’를 선보였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웹드라마와 웹예능, 뷰티, 게임 등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작자 지원도 강화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동영상 콘텐츠 생태계 만들기 위해 당분간 비용 지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 역시 다음과 카카오 동영상 서비스를 하나로 합친 ‘카카오TV’를 이달에 선보인다. 미디어 플랫폼을 일원화해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카카오TV는 10여 년 간 쌓인 다음tv팟의 동영상이 카카오톡과 연동돼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다. 이용자는 카카오톡을 통해 새로운 영상, 라이브 방송을 메시지로 받아보고 채팅창에서 방송을 공유할 수 있다. 실시간 방송 생산은 웹에서만 할 수 있으며 추후 모바일에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종합콘텐츠 기업 CJ E&M은 지난달 3일 미디어 플랫폼 ‘티빙’의 실시간 TV 채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티빙에 가입만하면 고화질의 실시간 TV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됐는데, 무료화 개편 이후 신규 회원 월 40만명 돌파, UV(방문이 중복되지 않은 순방문자 수)가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YTN, 연합뉴스 등 보도채널을 도입해 이용자 니즈를 만족시켰다. CJ E&M은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한 채널 추가 및 서비스 개선, 스핀오프 콘텐츠 제작 확대 등의 방법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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