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권
[정현권의 싱글벙글]내 공이 계란 후라이가 됐다고?
바람 한 점 없는 화창한 봄날. 드라이버로 멋지게 날린 공이 경쾌한 타구음을 내며 멀리 지평선 너머로 사라졌다. 카트에 탄 동반자들을 뒤로 하고 홀로 양탄자 잔디를 밟으며 낙하 지점으로 향했다. 가까이 다가선 순간 덜컥 걱정이 앞섰다. 공이 벙커 모레에 반쯤 잠겨 있었다. 흡사 새 보금자리에 알이 놓인 것 같았다. 어떻게 빼내지 싶어 안절부절했다. 계란 후라이(에그 프라이∙Egg fried)였다. 골프에는 먹거리를 연상시키는 의외로 은어가 많다. 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