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료개혁 藥인가 毒인가(下)
관피아 척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공무원들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퇴직후 유관기관 및 협회로의 재취업 기회가 사실상 상실되면서 공무원들의 의욕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공무원들은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박탈된 것에 대해 실망하는 빛이 역력하다. 세종청사에 근무하고 있는 한 고위 공무원은 “중간에 그만두면 갈 곳도 없는데 퇴직할 때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발혔다. 또 다른 한 고위 공무원은 “마음을 비웠다. 귀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