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세법 개정, 탁상공론 안 돼···국민 뜻에 당정대가 답해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세법 개정이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배당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등 실효성을 담보해야 한다"며 "국민이 제시한 의견에 당정대가 화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9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 적용되는 세율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으로 쏠린 자금을 주식시장과 기업투자 등 생산적 금융으로 유도
10·15대책 통계 배제 의혹···김윤덕 장관 경찰 고발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0·15 부동산 대책에서 9월 부동산 통계를 의도적으로 제외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당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9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권남용 혐의로 김 장관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 의원은 "국토부가 9월 통계를 반영했다면 도봉·은평·중랑·강북·금천 등 5개 구는 규제지역에서 제외됐을 것"이라며 "고의 누락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정부가 이미 규제
손해보험 소비자분쟁 90%는 '보험금 다툼'···메리츠 최다 손해보험 소비자분쟁의 10건 중 9건이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고, 실손·건강보험 등 의료 관련 분쟁이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손해보험 피해구제 건수는 총 2459건으로, 연평균 약 700건 수준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중 보험금 관련 분쟁이 2165건(8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87.2%, 2023년 87.1%, 2024년 88.8%, 올해 상반기
"무서운 한파·폭설"···기후변화에 車보험 손해율 '껑충' 기후변화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폭염보다 한파와 강설일수가 더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 기온 급락과 잦은 폭설이 사고 발생률을 끌어올리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연구원은 9일 발표한 '폭설·한파 등 기후변화의 자동차보험에 대한 영향' 보고서에서 "2000년부터 2025년까지 기후변수와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한파일수와 강설일수는
증시 '빚투' 25조5000억원···반도체·자본재에 신용매수 몰렸다 국내 주식시장의 신용융자 잔고가 사상 최고치에 가까워졌다. 개인 투자자들이 현금매수는 줄이면서도 반도체와 자본재 등 수익률이 높은 종목에는 신용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 증가의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의 신용융자 잔고는 25조5000억원으로, 기존 기록인 25조7000억원(2021년 9월 13일)에 근접했다. 특
KDI "소비 중심 회복세"···경기 저점 통과 가능성 시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 판단을 '둔화'에서 '개선'으로 바꿨다.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 부진이 완화되며 경기 저점 통과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KDI는 9일 발표한 '1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투자 위축과 수출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5월 '경기 둔화'를 언급한 이후 6개월 만에 '개선' 표현을 사용한 것
한국, G7보다 중간재 교역 의존도 높아···무역 충격 취약성 '경고' 한국이 주요 7개국(G7)보다 중간재 교역 비중이 높아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나 무역 분쟁 시 충격에 더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9일 발표한 '우리나라 중간재 수출입 집중도 국제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의 수출 중 중간재 비중이 67.6%, 수입은 50.5%로 G7 국가들을 모두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 이차전지, 석유제품 등 중간재 중심 산업 구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중간재 교역은 특정 국가와 품목에
PF 개선 더딘데 주담대 급증···"금융 건전성 부담 커졌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며 금융 건전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발표한 '국내외 금융리스크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올해 6월 말 기준 유의·부실 우려 부동산 PF 익스포저(20조8000억원)가 지난해 말보다 1조6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가량이 재구조화됐지만 건설경기 부진과 지방 부동산 침체로
5대 금융, '생산적 금융'에 508조원 투입···산업·민생으로 금융 혈류 돌린다(종합)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금융그룹이 향후 5년간 508조원을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에 투자한다. 혁신산업과 서민·소상공인 등 지원을 강화해 금융의 본질을 회복하고, 부동산 중심 자금 흐름을 산업 및 민생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삼성·LG·SK, 연말 인사 앞당긴다···내년 경영 구상 '속도전' 국내 주요 그룹인 삼성, LG, SK가 연말 인사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기고 있다. 이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내년 사업 계획을 조기 확정함으로써 조직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이 임박했고, LG와 SK도 세대교체와 조직 슬림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