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LTE 에그 전환 시 혜택 제공가입자 30만명대, 가입자 줄이기 나서
KT가 와이브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LTE 에그로의 전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내년 와이브로 주파수의 회수를 앞두고 3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 줄이기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토종 통신기술로 꼽히는 와이브로가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KT에 따르면 자사 와이브로 고객이 최신 LTE 에그 플러스로 전환 시 추첨을 통해 2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 삼성노트북Pen,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T LTE 에그 플러스는 LTE 신호를 받아 와이파이 신호로 변경해주는 일종의 라우터다. 태블릿PC, 노트북 등에서 활용성이 높다. 매월 1만6500원에 11GB, 2만4200원에 22GB의 LTE 데이터를 제공, 스마트폰 데이터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
KT는 경품 이벤트 외에도 와이브로 가입자가 LTE 에그 플러스로 전환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환 가입 시 위약금 유예를 비롯해 24개월 간 최대 13만2000원의 요금할인,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100GB 추가 제공한다.
KT는 새로운 상품정보를 제공받기 어려웠던 와이브로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접속 초기화면 팝업창을 통해 정보 확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으며 고객은 해당 팝업창을 통해 쉽게 전환 가입이 가능하다.
KT가 와이브로 가입자의 LTE 에그 전환에 적극 나서는 것은 주파수 회수 대비 차원으로 해석된다.
와이브로 주파수 할당기간은 내년 만료된다. 2.3Ghz 와이브로 주파수는 SK텔레콤이 27Mhz, KT가 30Mhz 할당받아 활용 중이다. 공공재인 주파수 활용성을 고려하면 와이브로로의 추가 재할당 가능성은 낮다. 와이브로 가입자수와 활용성이 지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 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T의 와이브로 가입자수는 30만4425명에 달한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의 경우 5만2094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한달 간 와이브로 데이터 트래픽은 947TB로 통계 집계 후 처음으로 1000TB 밑으로 떨어졌다.
그간 업계에서는 와이브로 주파수를 시분할(TDD) LTE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 제기돼왔다. LTE로 시장이 재편된 상황에서 주파수 활용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술 발전에 따라 주파수 분할(FDD) 방식과 시분할(TDD) 방식 주파수를 합쳐 속도를 높이는 주파수 집성기술(CA)도 표준에 적용된 상태다. TDD-LTE로 할당될 경우 속도를 높이고 트래픽 분산에 활용할 수 있다.
향후 와이브로 주파수의 회수, TDD-LTE로의 재할당을 노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입자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여서 LTE 에그로의 가입자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KT 무선사업담당 김영걸 상무는 “고품질의 LTE 서비스 사용을 원하는 와이브로 고객을 위해 LTE 에그 플러스 전환 이벤트 및 새로운 상품 정보를 편리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KT고객이 최고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혜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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