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배구조 2023|HDC②
세 아들 개인회사 지분 이동···경영승계 포석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아들들이 개인 투자회사를 세워 자신들의 HDC 보유지분을 옮기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세 아들 모두 90년대생으로 승계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장기적으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C는 정몽규 회장의 삼남 정운선 씨가 보유한 HDC 보통주 10만5000 주를 모두 특별 관계자인 에스비디인베스트먼트로 출자했다고 지난 3월 공시했다. 이번 출자로 정운선

지배구조 2023|HDC①
HDC, 지주사 전환 5년 위기로 더 단단해진 지배력
정몽규 회장 일가의 그룹 지배력이 보다 강화됐다. 2021년 광주 학동 붕괴 사고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주사 HDC 주식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HDC그룹의 지배구조는 간단하다. 지난 2017년 12월 지주회사 전환 추진을 공식화하고 2018년 현대산업개발(건설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해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을 신설, 존속회사인 HDC를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수직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