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하원 장악···트럼프, 선거 결과 수용MS·애플 5% 넘게 상승···엔비디아·마이크론은 하락이란전 종식 기대에 유가 급락···美 장기 국채금리도 ↓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나온 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수용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우지수는 3% 넘게 올라 약 두 달 만에 5만3000선을 회복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9.40포인트(3.03%) 오른 53356.12에 마감했다. 지난 2025년 4월9일 이후 약 1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70포인트(1.58%) 오른 7688.6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364.50포인트(1.44%) 상승한 25736.5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올랐다. 경기소비재가 4.3% 뛰며 상승을 주도했고, 에너지는 국제유가 급락과 맞물려 4.8% 하락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연방정부의 청정에너지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태양광주는 올랐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예산 확대 구상이 의회에서 제동에 걸릴 수 있다는 우려에 록히드마틴과 노스럽그러먼 등 방산주는 내렸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6.68%, 5.31% 올랐다. 아마존도 6.1%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3.2%, 마이크론은 7.0%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 떨어져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관련주도 급락했다. 센터가 밀집한 텍사스와 조지아 등에서 민주당이 약진하면서 시장에서는 증설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헛에이트는 23.23% 하락했고 아이렌과 코어사이언티픽도 각각 11%가량, 10%가량 내렸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란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에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7.97달러(8.3%) 내린 배럴당 88.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94.62달러로 떨어졌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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