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약 9000억원 들여 SBI 인수···포트폴리오 다각화SBI 디지털·교보 신뢰 결합···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 추진사명 변경 맞춰 전국 가두 캠페인·적금 특판···고객 접점 확대
교보생명 자회사로 편입된 SBI저축은행이 '교보SBI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교보생명이 보험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SBI저축은행을 인수한 가운데 양사의 고객 기반과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금융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SBI저축은행은 지난 1일부터 기존 SBI저축은행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상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사명 변경 선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임직원과 주요 외빈 등 약 300명이 참석해 회사의 새 출발을 축하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김문석 교보SBI저축은행 대표는 기념사에서 신뢰와 혁신, 사람을 향한 가치와 미래를 향한 도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SBI의 금융과 기술 결합을 통한 시장 개척 정신과 디지털 혁신의 DNA, 교보가 가진 고객에 대한 신뢰와 사람을 향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더욱 만족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회사,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디지털 금융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축은행의 본질인 서민·중소기업 금융 지원과 신뢰라는 기본을 굳건히 지키는 동시에 디지털 기술 활용과 과감한 도전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의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명 변경은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인수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4월 이사회를 열고 일본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 50%와 1주를 약 9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거쳐 올해 4월 인수를 마무리하고 SBI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한 배경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금융지주사 전환 추진이 있다. 생명보험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저축은행의 여·수신 기능을 활용해 그룹 차원의 사업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의 고객 기반과 디지털 역량을 결합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교보생명은 보험사업을 통해 확보한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SBI저축은행은 모바일 금융 플랫폼인 사이다뱅크 등을 운영해 왔다. 교보생명은 인수 당시 양사의 고객 접점을 활용해 금융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험과 저축은행 간 연계 영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교보SBI저축은행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도 나선다. 서울 을지로와 광화문 일대를 비롯해 전국 영업점 인근에서 가두 캠페인을 진행하고, 정기적금 특별판매 등 고객 대상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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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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