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저출생 대응 나선 저축은행···최고 연 8% 출산·양육 적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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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대응 나선 저축은행···최고 연 8% 출산·양육 적금 눈길

등록 2026.10.16 13:18

이은서

  기자

저출생 대응 예·적금 취급 저축은행 5곳→25곳···애큐온·웰컴 최고 연 8%키움, 우대조건 없이 연 4.5%···SBI·DB는 월 최대 50만원 납입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저출생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저축은행들이 임신·출산 가구와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한 예·적금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저출생 대응 예·적금 상품을 취급하는 저축은행은 지난해 3월 5곳에서 올해 25곳으로 늘었다. 상품별 금리와 우대조건도 제각각이다. 최고 연 8%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있는 반면, 별도 우대조건 없이 연 4.5%를 적용하는 상품도 있어 가입 대상과 우대조건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1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DB저축은행은 'DB행복씨앗적금'을 통해 기본금리 연 4%, 최고금리 연 6%를 제공한다.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목표 다짐 선택과 만기 해지, 마케팅 동의 등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가입기간 중 결혼·임신·출산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하고 미성년 자녀가 2명 이상인 경우에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SBI저축은행의 '아이적금' 역시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3.9%, 최고금리는 연 7.1%다. 아이계좌관리서비스 가입과 형제자매 수, 만기 해지 등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월 납입한도가 상대적으로 큰 만큼 매월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이 많고 우대조건까지 충족한다면 만기 수령액을 늘리는 데 유리하다.

최고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애큐온저축은행의 '애(愛)랑해적금'과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아이사랑 정기적금'이다. 두 상품 모두 최고 연 8% 금리를 제공한다. 애큐온저축은행은 기본금리 연 3%에 임신·출산·자녀 관련 우대금리와 입출금통장 거래 실적에 따른 우대금리를 더하는 구조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상품은 기본금리가 연 1%로, 만 16세 이하 가구원 수에 따라 최대 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계약기간의 3분의 2 이상을 당행 입출금통장을 통한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1%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월 납입한도가 최대 10만원으로, 다른 상품보다 적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우대조건 없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원하는 가입자라면 키움저축은행의 '아이키움정기적금'도 살펴볼 만하다. 기본금리와 최고금리가 모두 연 4.5%로, 별도 우대금리 조건이 없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12개월 이상 60개월 이하로 선택할 수 있다. 최고금리 자체는 다른 상품보다 낮지만 우대조건을 따로 충족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실속을 따지는 가입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

유안타저축은행의 '아이행복적금'은 기본금리 연 3.75%, 최고금리 연 6.75%를 제공한다. 18세 이하 자녀가 2명 이상인 가정이나 한부모가정, 임신·출산 가구 등을 대상으로 각각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IBK저축은행의 'IBKSB 사랑愛얼라정기적금'은 기본금리 연 3.5%, 최고금리 연 4%다. 출산 예정자와 자녀가 있는 한부모가정 등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핵심예금 자동이체 신청 조건도 포함돼 있다.

다만 일부 상품의 우대조건이 저출생 대응 취지와 직접적인 관련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만기 해지나 마케팅 동의, 자동이체, 입출금통장 거래 실적 등 저축은행의 고객 확보와 거래 확대를 유도하는 조건도 우대금리 항목에 포함돼 있어서다. 이에 저출생 대응이라는 사회공헌 취지보다 소비자 유치와 거래 실적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치중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저출생 대응 취지로 출시된 상품이지만 상품별 금리 구조와 우대조건은 제각각인 만큼 가입할 때는 최고금리뿐 아니라 기본금리와 월 납입한도, 우대조건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고금리가 높더라도 우대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기대한 만큼의 이자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며 "가입 자격과 우대금리 적용 요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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