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SDI, 3분기 깜짝 실적에 목표가 줄상향···내년 ESS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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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분기 깜짝 실적에 목표가 줄상향···내년 ESS 성장 기대

등록 2026.10.30 08:24

김호겸

  기자

3분기 흑자 전환, 시장 전망치 크게 상회고객사 보상금 제외해도 강력한 실적ESS·배터리 분야 개선 긍정적 평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SDI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사 보상금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소형 배터리 사업에서도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북미 ESS 공급 확대와 신규 생산시설 가동이 내년 수익성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은 4조6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시장 전망치인 1913억원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4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했다.

김귀연 연구원은 "3분기 일회성 손익 영향(약 2000억원)이 컸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고객사 보상금과 품질 관련 비용을 반영한 순일회성 이익을 제외해도 약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오는 4분기 일회성 이익 감소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들겠지만 북미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이 늘면서 내년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높였다. 3분기 실적 개선과 ESS 수주 확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을 반영한 결과다.

황 연구원은 "올해 미국 전력용 중심으로 ESS 60GWh 이상 수주를 확보했고 SPE·울산 라인은 2028년까지 풀가동 가능한 물량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ESS용 LFP 배터리 생산 확대와 함께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역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4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했다. ESS 사업의 생산능력 확대와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진명 연구원은 "3분기 ESS·소형 충당금은 사업 확대에 앞선 선제적 비용으로, 이를 제외하면 사업부 모두 실적이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삼성SDI가 연말까지 12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ESS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 생산라인 추가 전환과 휴머노이드·우주항공용 배터리 사업 확대가 향후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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