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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380조원···세계 11위 도약

등록 2026.10.29 14:41

박경보

  기자

최근 10년간 연평균 37.4% 성장···업계 평균 웃돌아美 글로벌엑스 운용자산 인수 당시보다 15배 증가일본·캐나다·호주 법인 성장···AI 자산관리 확대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380조원으로 늘어나면서 세계 운용사 순위 11위에 올랐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법인의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최근 10년간 성장률도 글로벌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ETF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관리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한국과 미국·캐나다·호주·인도·일본 등에서 운용하는 ETF는 총 794개, 전체 순자산은 380조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순자산 기준 세계 11위에 올랐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노무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은 21.7%였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7.4%를 기록했다. 두 수치의 격차는 15.7%포인트(p)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장률이 업계 평균의 약 1.7배에 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사업 확대에는 미국 글로벌엑스의 기여가 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글로벌엑스를 인수할 당시 운용 규모는 약 8조원이었지만 현재는 약 125조원으로 증가했다. 인수 당시와 비교하면 약 15.6배 늘어난 규모다. 미국 글로벌엑스의 순자산은 10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테마형과 인컴형 ETF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에서도 운용자산이 늘고 있다. 유럽 글로벌엑스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 글로벌엑스는 출범 6년여 만에 순자산 1조엔을 돌파했다. 캐나다 글로벌엑스의 운용 규모는 500억달러, 호주 글로벌엑스는 160억달러에 달한다.

해외법인의 운용자산 증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수익 확대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ETF는 운용자산이 늘어날수록 운용보수 수입도 증가하는 만큼 해외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글로벌 ETF 시장에서 운용사 간 보수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폭은 상품별 보수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 사업과 함께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AI 법인 웰스스팟과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스톡스팟 등 해외 계열사를 활용해 투자전략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래에셋만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진행하고 다양한 투자수단을 이용하는 역랑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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