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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476억원에 日 산코증권 인수···현지 리테일 진출 추진

등록 2026.10.29 11:57

박경보

  기자

오카산증권그룹과 지분 100% 매매계약미국 자회사에 1006억원 출자 예정자기매매 사업 강화·현지 영업 기반 확대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증권이 일본 오카산증권그룹과 산코증권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자회사에 약 1006억원을 출자해 주식 취득과 현지 사업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인수 이후 기존 자기매매 사업을 강화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리테일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2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국 자회사인 미래에셋증권 미국홀딩스는 일본 오카산증권그룹과 산코증권 지분 전량을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주식 취득대금은 476억원이며 계약상 선행조건을 충족한 이후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거래 종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와 일본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홀딩스에 120억엔(약 100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476억원은 산코증권 지분 취득에 사용하고 나머지 자금은 거래 종결 이후 산코증권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재원까지 마련한 것이다.

산코증권은 일본 오카산증권그룹 산하 증권사로 현재 자기매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수 이후 기존 자기매매 사업을 보강하고 현지 운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 금융 관련 법령에 따른 절차와 조직 정비를 거친 뒤에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리테일 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산코증권은 지난 5월 개인 고객 영업을 오카산증권그룹 계열사로 이전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이 향후 리테일 사업에 진출할 경우 기존 고객망을 활용하기 어려운 만큼 현지 영업 기반을 새로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있어 오카산증권그룹과의 상품·서비스 협력이 실제 사업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미래에셋증권은 오카산증권그룹과 상품 및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향후 양사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은 미래에셋그룹이 추진 중인 글로벌 금융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책임자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미래에셋 3.0' 비전을 제시했으며 해외 금융 네트워크 확대와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기존 해외법인의 자체 성장과 금융회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홍콩과 미국,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11개 지역에서 현지법인 25개와 사무소 3개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근무 인력은 약 5300명으로 일본 산코증권 인수가 완료되면 현지 증권업을 위한 영업 기반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주식매매계약 체결은 일본 현지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현지 시장과 제도에 맞춰 사업을 준비하고 산코증권의 기존 사업을 보강하면서 관계 법령에 따른 절차와 체제 정비를 거쳐 장래적으로 리테일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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