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PP·글라스 인터포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부상상용화 가능성과 실적 기여도 확인까지 시간 필요높은 차입금, 부품 가격 부담에 주가 상승 여력 제한
LG디스플레이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OLED 패널 판매 확대가 기대되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과 부품 원가 부담, 전방 산업의 수요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사업을 통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3.04% 낮춘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증시의 조정으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 간 괴리율이 과도하게 확대됐으며 높은 차입금 부담이 주가 재평가를 제약하고 있어 추세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대형 OLED, 스마트폰 OLED를 중심으로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차세대 OLED 미세 패터닝 공정 기술인 플립(FLiPP)과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인터포저 등 신기술 및 신사업은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상용화 가능성과 실적 기여도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54% 낮춘 1만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4분기 모바일 패널 판매 증가에도 불구 칩플레이션에 대한 비용 반영으로 손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매출 비중이 커진 상황에서 칩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판가 상승으로 인해 시장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 수요에 보수적인 견해가 지배적인 상황"이라면서도 "프리미엄 패널내 견조한 시장 지위로 4분기 판매 확대를 기대함에 따라 연간 모바일 OLED 패널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KB증권도 22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제시했다. 당분간 메모리 가격 상승과 전방 산업의 수요 불확실성 확대로 실적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부품 가격 상승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전방 산업의 수익성을 제약하고 있어 향후 세트 업체들의 출하량 확대 전략에도 물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세트 업체들은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출하량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가격 인상을 통한 원가 전가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고부가 하이엔드 제품 중심으로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LG디스플레이 실적과 주가 기울기는 전방 수요 회복 속도뿐 아니라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과 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성 회복 강도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노영현 기자
nogo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