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담배 판매·원가 절감 주효카자흐스탄 시장 지위 강화올해 배당 여력도 확대 전망
KT&G가 해외 담배 성장과 국내 원가 절감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해외 설비투자 부담도 줄어들면서 이익 성장이 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15일 한국투자증권은 KT&G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교보증권은 목표주가 25만원을, LS증권은 목표주가 23만원으로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150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를 4% 웃도는 수준이다. 해외 궐련은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함께 개선돼 매출이 10% 늘고, 국내 원가 절감과 미아역 신규 분양 실적도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증권가는 환율보다 글로벌 제품 경쟁력에 주목했다. 국내외 담배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카자흐스탄에서는 판매법인 설립 후 3년도 되지 않아 점유율 3위에 오른 점을 경쟁력의 근거로 꼽았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설비투자 사이클이 한 차례 마무리된 만큼 해외 이익 성장이 배당 업사이드로 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주주환원 퀄리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국내 차세대 담배(NGP)의 점유율 확대와 제품 구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NGP 점유율은 49.1%로 높아지고 스틱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강기능식품은 추석 판촉으로 국내 매출이 선방하고, 해외에서는 중국 중심의 체질 개선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을 것으로 봤다.
다만 환율 하락은 변수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특히 국내 궐련에서 원가 절감 효과가 반영되며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할 전망"이라면서도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4분기 실적의 눈높이는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LS증권은 카자흐스탄의 생산·유통망 확대에 주목했다. 인접국 공급을 통해 물류비와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현지 유통사 변경과 고단가 초슬림 제품 확대로 시장 지배력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현지 궐련 점유율은 9.6%를 기록했다. 올해 잉여현금흐름은 1조원을 웃돌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한 주주환원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향후 대규모 투자 집행이 없다고 가정하면 본업에서의 이익 성장은 곧 주주환원 규모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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