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M&A 실패하면 어쩌나"···홈플러스, 플랜B 질문엔 '최선만'

유통 유통일반 2026 국감

"M&A 실패하면 어쩌나"···홈플러스, 플랜B 질문엔 '최선만'

등록 2026.10.12 19:23

선다혜

  기자

납품대금 미지급에 거래업체 이탈 인정···입점업체 피해 보상 난색국감서 MBK 책임론 제기···"주주사 5000억원 지원"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조주연 홈플러스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수합병(M&A)과 자산 매각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M&A와 자산 매각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의 추가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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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홈플러스가 채무상환과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

M&A와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 확보 계획

추가 대응 방안에 대한 구체적 입장 없음

숫자 읽기

MBK파트너스에서 약 5000억원 지원

자가 점포 19개 매각 추진

어떤 의미

납품업체와 입점업체 감소 현상

납품업체의 감소 폭이 더 큼

입점업체에 대한 피해 지원 여력 부족

핵심 코멘트

조 대표는 M&A를 통한 채권 상환을 최우선으로 강조

서 의원은 입점업체와 납품업체 대책 필요성 제기

주목해야 할 것

M&A와 점포 매각 외 다른 대안 여부

10월 말 인수의향서 접수 일정 언급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관리인은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의 경영 정상화 방안에 관한 질의에 "M&A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모든 채권을 신속하게 갚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 의원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과정에서 납품업체와 입점업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서 의원은 "올해 들어 홈플러스의 납품업체와 입점업체 수가 모두 감소했지만 납품업체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 이유를 물었다.

여기에 조 대표는 "납품업체는 작년부터 저희가 상품대금을 잘 지급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때부터 많이 나갔다"며 "소상공인을 비롯한 입점업체들은 끝까지 최대한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입점업체들이 계약 기간과 보증금 반환 문제, 점포 철수에 따른 원상복구 비용 부담 등으로 쉽게 철수하지 못하는 상황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홈플러스가 입점업체에 원상복구 비용을 청구하고 있는지 묻자 조 대표는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휴업으로 영업하지 못한 입점업체에 대한 지원 문제도 거론됐다. 서 의원은 홈플러스의 휴업으로 장사하지 못한 입점업체들에 대해 별도의 피해 지원 계획이 있는지 거듭 물었다.

조 대표는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은 하겠지만 현재는 여력이 안 된다"고 밝혔다. 기업회생 과정에서 입점업체들이 입은 피해를 인식하고 있지만 당장 별도의 금전적 지원에 나설 여력이 부족하다는 취지다.

서 의원은 이어 입점업체와 납품업체에 대한 채권 상환 계획을 물었다.

조 대표는 인수합병(M&A)과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 대표는 "M&A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모든 채권을 신속하게 갚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폐점 대상 점포 가운데 자가 점포 19개에 대한 매각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의 책임 문제도 제기됐다. 서 의원은 MBK가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보다 단기 수익 회수에 집중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대표는 "제가 알기로는 회생 시작 이후로 주주사에서 한 5000억원 정도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옆에서 본 주주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지원금의 구체적인 구성과 실제 집행 내역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설명이 나오지 않았다.

서 의원은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입점업체와 납품업체에 대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A와 점포 매각 외에 다른 대안이 있는지 질의했다.

조 대표는 10월 말 인수의향서 접수 일정을 언급하며 M&A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자가 점포 매각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서 의원이 "그게 안 되면 어떻게 하는 거냐"고 재차 묻자 조 대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홈플러스는 M&A와 점포 매각을 통해 채권 변제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두 방안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의 추가 대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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