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피부 상태 분석스마트 화장품 개발 확대고객 맞춤형 피부 솔루션
아모레퍼시픽이 인공지능(AI)을 피부 진단부터 노화 예측, 화장품 소재 발굴까지 폭넓게 접목하고 있다. 피부 상태를 분석해 관리 방법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넘어 제품 개발과 해외 소비자 조사에도 AI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축적된 피부과학 연구와 데이터를 제품 차별화로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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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피부 진단, 노화 예측, 화장품 소재 발굴에 나서고 있다
피부 상태 분석을 넘어 제품 개발과 해외 소비자 조사에도 AI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피부과학 연구와 데이터를 제품 차별화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세계화장품학회에서 9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노화 예측 연구는 20여 년간 축적한 열노화 연구에 딥러닝을 결합했다
이 연구는 학회 우수 기초 연구 발표 부문 'Top 10'에 선정됐다
AI 피부진단 기술 '닥터아모레'는 소비자 서비스에도 적용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와 공동 개발한 '스킨사이트'는 복합 노화 인자를 모델링한다
삼성전자 'AI 뷰티 미러'에 피부 분석 기술을 탑재해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안했다
AI를 활용해 피부 변화와 노화 과정을 예측하는 기술을 제품 개발 단계로 확장하고 있다
노화 요인과 소재 효능을 함께 분석해 특정 피부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 설계가 가능하다
소비자의 감각적 평가를 수치로 보완해 제형별 차이를 비교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를 통해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피부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홀리스틱 롱제비티 솔루션' 기반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12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호주 퍼스에서 열린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 2026)에서 9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피부 노화 예측과 디지털 사용감 평가, AI 기반 소비자 연구 등이 주요 내용이다.
노화 예측 연구에는 20여 년간 축적한 열노화 연구에 전사체 분석과 딥러닝을 결합했다. 유전자 발현 정보를 바탕으로 피부 노화 진행과 소재 효능을 예측하고, 손상된 피부구조 회복에 효과적인 소재를 발굴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 연구는 학회 우수 기초 연구 발표 부문 'Top 10'에 선정됐다.
AI를 활용해 피부에 나타난 변화를 분석하는 데서 나아가 노화 과정과 소재의 효과를 예측하기 시작한 점이 핵심이다. 피부 고민에 맞는 관리 방법을 제안하는 기술을 제품 개발 단계로 확장하는 것이다. 노화 요인과 소재 효능을 함께 분석하면 특정 피부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을 설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연구의 기반은 피부 영상 분석 기술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월 국제피부생물물리학 및 영상학회에서 한국인의 얼굴 이미지를 분석한 '얼굴 노화 패턴 맵'을 공개했다. AI로 부위별 주름과 색소침착 정보를 추출해 연령대별 노화 양상을 분석한 연구다. 주름은 눈가에서, 색소침착은 볼과 눈 밑에서 먼저 나타난 뒤 확산하는 등 서로 다른 진행 경로를 확인했다.
연구에 사용한 AI 피부진단 기술 '닥터아모레'는 소비자 서비스에도 적용되고 있다. 아모레몰의 피부 진단 서비스 '스킨노트'와 아모레용산 시티랩의 미래 피부 예측 서비스 '마이스킨퓨처'가 대표적이다. 연구용 분석 기술을 고객이 직접 이용하는 서비스로 연결해 맞춤형 피부 관리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분석 대상도 피부 이미지에서 생활환경으로 확대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스킨사이트'는 센서 패치와 블루투스 모듈, AI 앱으로 구성된 전자피부 플랫폼이다. 피부에 패치를 부착해 속당김과 자외선·블루라이트, 온도, 수분 등 노화 관련 요인을 측정한다. AI 앱은 24시간 생활 데이터를 종합해 복합 노화 인자를 모델링한다. 일상에서 피부가 노출되는 환경까지 파악해 개인별 관리 방법을 찾으려는 접근이다.
전자기기와의 협업도 같은 맥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CES에서 삼성전자 'AI 뷰티 미러'에 피부 분석 기술을 탑재해 선보였다. 모공·홍반·색소·주름 상태를 분석하고 45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안하는 기술이다. 분석 결과를 메이크온의 LED 마스크와 피부 관리 기기에 연계해 화장품과 기기, 서비스를 함께 활용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제품 개발에서는 효능뿐 아니라 사용감을 데이터로 평가하는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세계화장품학회에서 발표한 디지털 계측 기술은 화장품을 바를 때 수분의 분포와 이동을 시각화하고 미세한 전기적 변화를 측정한다. 회사는 측정 결과가 소비자의 사용감 평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밝혔다. 소비자의 감각적 평가를 수치로 보완해 제형별 차이를 비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연구도 우수 응용 연구 발표 부문 'Top 10'에 선정됐다.
해외 소비자의 선호를 파악하는 데는 AI 기반 영상 인터뷰 분석을 활용했다. 브라질과 멕시코 소비자를 대상으로 민감성 피부용 보습 제품을 비교한 결과 빠른 흡수력과 가벼운 사용감, 피부 장벽 케어 효과가 주요 선호 요인으로 나타났다. 피부과학 연구에 현지 소비자의 경험을 더해 제품의 효능과 사용감을 함께 설계하려는 움직임이다.
아모레퍼시픽의 AI 활용 사례는 피부 분석 서비스와 홈케어 기기에서 소재 연구, 제형 평가, 소비자 조사까지 넓어지고 있다. 기존 연구 자산을 제품과 서비스에 활용하는 범위를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도 축적된 피부과학 연구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를 통해 연구를 예측과 정량화, 데이터 기반 소비자 이해로 확장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피부의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홀리스틱 롱제비티 솔루션' 기반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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