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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대신 본부장···국토위 국감, 실무진 중심 증인 채택

등록 2026.09.30 13:22

주현철

  기자

현대·대우·포스코이앤씨 CEO 대신 실무진 증인 채택지난해 CEO 대거 채택과 달라···중대재해·현안 질의

사진=국회사진기자단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30일 국정감사 일반증인 명단을 확정한 가운데 대형 건설사 주요 현안에 대해 최고경영자(CEO) 대신 토목·건축사업본부장 등 실무책임자를 증인으로 세우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중대재해와 건설현장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대형 건설사 CEO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기업인 소환 수위가 한층 낮아진 모습이다.

30일 국토위에 따르면 다음 달 7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는 임낙호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심철진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장, 박종진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현대건설은 GTX-A 철근 누락 시공 및 관리 문제, 대우건설은 가덕도신공항 사업,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관련 현안 등이 주요 질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들 건설사 CEO의 증인 채택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최종 명단에는 실무책임자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해 국토위 국감에서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를 비롯해 김보현 전 대우건설 대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 등 주요 건설사 CEO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됐다. 당시에는 건설현장 중대재해가 잇따르면서 최고경영자에게 직접 안전관리 책임을 묻는 방식이 두드러졌다.

올해는 건설업계 현안이 적지 않지만 증인 채택 방식이 달라졌다. 현대건설은 GTX-A 철근 누락 문제가,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사고가 각각 국감 쟁점으로 거론됐지만 CEO 대신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본부장이 증인으로 나선다. 대우건설 역시 가덕도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토목사업본부장이 출석한다.

하지만 건설사 CEO 소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증인 명단 의결 이후에도 새로운 사고나 현안이 발생하면 추가 증인 채택 논의가 이어질 수 있어 건설업계에서는 국감 직전까지 긴장을 놓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도 국감 과정에서 새로운 사고나 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경우 추가 증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국감 일정이 남아 있는 만큼 건설현장 안전과 부실시공 등 현안이 추가로 불거질 경우 증인 구성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다만 현재 확정된 명단만 놓고 보면 올해 국토위는 최고경영자에게 직접 책임을 묻기보다 각 사업을 담당한 실무책임자를 통해 구체적인 경위와 관리 책임을 확인하는 방식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국토위 국정감사는 다음 달 7일 국토교통부를 시작으로 8일 한국도로공사,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13일 한국철도공사, 15일 한국부동산원 등을 거쳐 23일 종합국감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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