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층 외벽 청소 로봇 도입···시설관리 안전성 높인다

보도자료

포스코, 고층 외벽 청소 로봇 도입···시설관리 안전성 높인다

등록 2026.09.17 10:04

이건우

  기자

고소작업 줄여 안전성 강화···서빙·바리스타로봇까지 적용 확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포스코가 서울 포스코센터 고층 외벽 청소에 로봇을 투입해 작업자의 고소작업을 줄인다. 로비와 지하 주차장 청소부터 카페 서빙까지 로봇 적용 범위를 넓혀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시설 운영 효율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포스코와이드와 함께 포스코센터에 로봇 기반 스마트 시설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5일부터 외벽 청소 로봇을 커튼월 유리 청소에 투입한 데 이어 로비와 지하 주차장에는 청소 로봇, 비즈니스 라운지와 스틸갤러리에는 서빙·바리스타 로봇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설관리 자동화의 핵심은 외벽 청소다. 고층 건물의 외벽 청소는 작업자가 로프나 곤돌라 등 고소작업 장비를 이용해야 해 추락이나 장비 이상에 따른 사고 위험이 있다. 돌풍 등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나 작업 자재 낙하에 따른 추가 사고 가능성도 있어 시설관리 업무 가운데 안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작업으로 꼽힌다.

포스코는 로봇 도입에 앞서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포스코센터 외벽과 로비, 지하주차장 등에서 청소로봇 실증을 진행했다. 실증을 진행하는 한편 4월에는 중국 상하이 청소박람회를 찾아 관련 기술과 적용 사례를 살펴보고 포스코센터에 적합한 기종을 검토했다.

외벽 저층부에서 테스트를 마친 뒤에는 도입 기종을 확정해 이달 5일부터 포스코센터 커튼월 유리 청소에 실제 투입했다. 포스코는 고층 건물 외벽 커튼월 유리 청소에 로봇을 적용한 것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기존 작업자가 직접 수행하던 고소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해 외벽 청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건물 내부에서도 반복적인 청소 작업을 로봇으로 전환했다. 로비용 청소로봇은 한 차례 충전으로 약 3~4시간 동안 300평을 청소할 수 있고, 지하 주차장용 로봇은 최대 8시간 동안 약 600평을 담당한다. 넓은 공간을 반복적으로 이동하는 작업을 자동화해 미화 작업자의 노동 강도와 야간 반복 업무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로봇 적용 범위는 시설관리에서 이용객 서비스까지 넓어졌다. 포스코센터 비즈니스 라운지에서는 음료 배달용 2대와 빈 컵 회수용 1대 등 서빙로봇 3대가 운영되고 있다. 하루 평균 약 100건의 주문을 처리한다. 서관 1층 스틸갤러리 휴게공간에는 커피를 제조하는 바리스타로봇도 배치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포스코센터 내 고위험·반복 업무를 추가로 발굴해 로봇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로봇 기술을 활용해 고위험·반복 업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작업자의 안전과 시설관리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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