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FOMC 앞두고 증시 긴장···추가 인상·美 10년물에 촉각

증권 투자전략 애널리스트의 시각

FOMC 앞두고 증시 긴장···추가 인상·美 10년물에 촉각

등록 2026.09.16 09:00

문혜진

  기자

상상인證, 9월 FOMC서 25bp 인상 전망향후 6개월 내 1~2회 추가 인상 가능성 제시美 10년물 금리 안정 여부가 반도체 주가 변수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국내 증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5bp 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이후 추가 긴축 강도와 미국 장기금리 움직임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에서 3.75~4.00%로 25bp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인상을 일회성 조치보다는 통화정책이 다시 금리 인상 국면으로 전환되는 첫 단계로 보고, 향후 6개월 안에 1~2회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신 연구원은 "향후 시장의 관심은 9월 금리 인상 여부에서 인상 이후의 금리 인상 폭과 속도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25bp 인상은 단기적으로는 긴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 상단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연준의 결정 이후 미국 장기금리가 실제로 안정되는지가 중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이 9월 한 차례 인상을 넘어 향후 1년간 약 90bp의 추가 긴축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이번 FOMC의 투자전략상 의미가 25bp 인상 여부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 부근에서 고점을 형성하는지에 있다고 봤다. 연준이 추가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되면 주식시장에 적용되는 할인율도 낮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반도체 주가가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AI 관련 기업들의 주문과 매출이 크게 꺾이지 않았는데도 한국 반도체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은 실적 전망 악화보다는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컸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노 연구원은 "이번 FOMC 이후 미국 10년물이 안정되는지가 비중 확대의 첫 번째 확인 조건"이라며 "AI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할인율까지 낮아진다면 최근 두 악재를 동시에 반영했던 한국 반도체가 가장 먼저 되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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