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아시아 넘어 중남미로···엘앤씨바이오, '리투오' 해외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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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넘어 중남미로···엘앤씨바이오, '리투오' 해외 확장 속도

등록 2026.09.16 07:07

현정인

  기자

최근 페루서 리투오 현지 판매 허가 획득중남미 시장 진입 위한 첫 거점으로 낙점수요 맞춰 생산량 확대···美 사업도 추진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엘앤씨바이오가 인체피부조직 기반 세포외기질(ECM) 제품 '리투오'를 앞세워 해외 사업 영역을 아시아에서 중남미로 넓힌다. 페루에서 정식 판매 허가를 확보해 곧바로 매출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가운데 브라질·콜롬비아 등 주변국 진출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는 최근 페루 보건부 산하 의약품·의료기기 규제당국(DIGEMID)으로부터 리투오의 현지 판매 허가를 받았다. 단순 수출이나 예외적 반입이 아니라 현지 규제 절차를 거쳐 정식 판매 자격을 확보했다는 게 특징이다.

리투오는 기증받은 인체피부에서 세포를 제거한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기반으로 만든 인체피부조직 ECM 제품이다. 콜라겐을 비롯해 피부를 구성하는 여러 세포외기질 성분과 구조적 특성을 활용한다. 회사에 따르면 리투오는 페루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인체피부조직 기반 주사제다.

엘앤씨바이오 측은 허가 획득과 함께 현지에서 매출을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판매를 진행하는 동시에 오는 11월 페루와 주변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공식 론칭 행사를 열어 제품의 임상 활용 경험을 공유하고 현지 학술·영업 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페루는 엘앤씨바이오가 리투오로 중남미 시장에 진입하는 첫 거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사는 페루에 이어 브라질과 콜롬비아를 우선적으로 공략하고 아르헨티나와 칠레 등으로 허가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별 시장성과 규제 환경을 검토해 현지 허가와 유통망을 순차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리투오의 해외 사업은 그동안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몽골과 미얀마에서도 판매 기반을 넓히고 있다. 홍콩·태국·필리핀과 중동 지역에서는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리투오 해외 매출은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올해 들어 진출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리투오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약 5%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6개국에서 첫 수출 매출이 발생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리투오 진출 국가를 20개국까지 늘리고 해외에서 50억~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판매 확대는 수익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공급가격이 국내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어 수출 비중이 커질수록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는 페루의 미용시술 가격이 국내보다 높은 만큼 현지 시장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도 확대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6월부터 리투오 월 8만개 생산체제에 들어갔으며 연말까지 월 생산량을 15만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가 또한 리투오의 올해 매출 목표를 기존 5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높인 바 있다.

미국 인체조직 시장 진입을 위한 사업 및 공급망 구축도 추진한다. 리투오를 통해 확보한 국가별 인허가·유통망을 무세포동종진피 '메가덤'과 신경 인체조직 '메가너브' 등 다른 인체조직 제품의 수출로 연결해 해외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페루에서는 허가 획득과 함께 매출 발생이 가능하고, 향후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지 판매를 진행하면서 오는 11월 공식 론칭 행사를 열고 브라질·콜롬비아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칠레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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