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지수 152.09포인트 하락 마감국채 금리 2023년 10월 최고치 기록사우디아라비아 파이프라인 가동 중단
미국 뉴욕증시가 14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 개발 속도 조절론과 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09포인트(0.29%) 내린 5만2412.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포인트(0.48%) 내린 7619.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6.62포인트(0.56%) 하락한 2만6186.41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주요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2.72포인트(5.86%) 떨어진 1만1131.28를 기록했다.
AI·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가 3.36% 하락한 가운데 브로드컴(-4.77%), 인텔(-5.59%), AMD(-4.40%), 마이크론(-5.25%), SK하이닉스 ADR(-7.60%)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AI 개발사 수장들이 안전 대책 마련 속도에 맞춰 최첨단 모델의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AI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AI의 오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도 "그의 말이 맞다"고 화답했다.
높은 국제 유가도 증시 하방 압력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동서 송유관'을 폐쇄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지난 11일 드론의 공격을 받아 운영이 중단됐고, AP통신은 복구 작업으로 수 주 동안 가동이 전면 또는 부분 중단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종가는 전장 대비 1.02% 오른 배럴당 105.68달러,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 인도분 종가는 1.34% 상승한 배럴당 101.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국채 금리도 급등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5.014%까지 치솟으며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며 4.934%선까지 떨어졌다.
뉴스웨이 노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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