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KB금융 차기 회장 오늘 결정···연임이냐, 대이변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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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오늘 결정···연임이냐, 대이변이냐

등록 2026.09.11 07:59

김다정

  기자

'안정적 성과' 양종희 vs '세대교체' 이재근 vs '조직쇄신' 권광석 3파전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KB금융지주를 이끌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가 오늘(11일) 확정된다. 양종희 KB금융 회장과 이재근 KB금융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의 팽팽한 '3파전' 양상 속에서 과연 양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양종희 현 KB금융 회장과 이재근 KB금융 WM·SME 부문장(전 국민은행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등 회장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뒤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한다.

앞서 KB금융 회추위는 지난 6월 회장 승계 절차를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시작하면서 전체 평가 기간을 3개월 이상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27일 차기 회장 후보 6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거쳐 최종 후보 3명을 압축한 바 있다.

이번 심층 인터뷰에서는 각 후보가 생산적·포용금융 확대 기조와 인공지능 전환(AX), 비은행·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향후 3년간 KB금융을 이끌 성장 전략과 실행 방안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최종 후보 3명에는 양종희 회장을 비롯해 내·외부 출신 주요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권에서는 '변수가 없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양 회장의 연임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양 회장은 2023년 취임 이후 리테일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 성장을 이끌며 역대 최대 경영 성과를 거둔 점이 가장 강력한 무기로 꼽힌다. 여기에 적극적인 밸류업 정책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 정책, 지배구조 관리 등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KB국민은행장을 역임하며 재무·전략통으로 검증된 이재근 부문장이 내부 승계를 통한 세대교체론을 내세운다. 이 부문장은 2021년 말 56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행장에 발탁된 내부 세대교체 카드로서 현재 그룹사 미래 먹거리인 글로벌과 WM·SME 부문을 함께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가 예상된다.

유일한 외부 출신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역시 은행과 자본시장을 아우른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쇄신 카드로 지목된다. KB금융은 이미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갖춘 만큼, 조직문화와 사업체질을 과감하게 쇄신하려면 외부 출신이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기 회장 후보 1명이 확정되면 자격 검증을 거쳐 다음 달 2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을 거쳐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다. 현 양 회장의 임기는 11월 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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