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스메드가 핸드헬드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신제품을 선보이며 최소침습수술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기존 제품의 기술력을 계승하면서도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의료진의 집도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리브스메드는 8일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 프로(ArtiSential PRO)'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하고 공급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해당 제품의 총 39종 모델에 대한 허가 절차를 마쳤다.
아티센셜 프로는 기구 끝단이 사람의 손목처럼 상하좌우 90도로 유연하게 꺾이도록 설계된 기존 '아티센셜'의 업그레이드 확장 라인업이다. 그동안 전 세계 50여 개국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외과 의료진의 실제 사용 데이터를 반영해 조작부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물리적 규격의 소형화와 경량화다. 조작부(핸들 상단 하우징) 높이를 239mm에서 185mm로 약 23% 줄였으며, 기구 전체 무게도 9%가량 감량했다. 장시간 진행되는 고난도 수술 환경에서 술자의 손과 손목에 가해지는 피로도를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 편의 기능도 세밀해졌다. 기존 플라스틱 재질이던 조절 손고리를 신축성 있는 실리콘 소재로 교체해 손가락 크기별 밀착감을 높였다. 관절 각도를 잡아주는 고정 장치는 '원터치 버튼'으로 간소화했으며, 주요 라인업에는 바늘과 체내 조직을 견고히 잡을 수 있는 '핀치락(Pinch Lock)'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최소침습 적용 범위도 한층 넓어졌다. 기존 8mm 규격에서만 쓰이던 '모노폴라 프리사이스 디섹터(조직박리기)'와 '모노폴라 시저(가위)'를 최소 직경인 5mm 라인업까지 확대 적용했다. 전기 에너지를 활용한 조직 박리와 절개 술기를 보다 미세한 절개창을 통해 집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제품군은 8가지 엔드툴과 3가지 샤프트 길이(24·29·37cm)로 구성돼 외과 전반의 술기 수요를 충족한다.
병원 도입 장벽을 낮춘 점도 즉각적인 실적 반영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별도의 시스템 장비 교체 없이 기존 복강경 수술 환경에 그대로 투입할 수 있어 병원 측의 초기 비용 부담이 없고, 집도의 역시 익숙한 환경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핸드헬드 기구부터 차세대 수술로봇 '스타크(STARK)'에 이르는 최소침습 수술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 혈관봉합기(아티씰), 수술용 스테이플러(아티스테이플러), 3D 카메라 등과 연계해 외과 영역 내 풀스펙트럼 라인업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이사는 "기술은 더 많은 이들이 누릴 수 있을 때 비로소 혁신이라 부를 수 있다"며 "다양한 수술 환경에 맞춘 기술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치료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그 혜택을 더 많은 환자에게 전달하는 메드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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