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중동·금리 충격에 4% 급락···6562.72 마감

증권 종목 마감시황

코스피, 중동·금리 충격에 4% 급락···6562.72 마감

등록 2026.09.02 15:59

김호겸

  기자

국제유가 급등에 외국인·기관 매도세 확대반도체·경기민감주 중심 대형주 동반 하락개인은 순매수, 코스닥도 장 후반 추가 약세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4% 가까이 하락했다. 장 초반 급락한 뒤 한때 낙폭을 줄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오후 들어 다시 하락폭이 커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835.80)보다 273.08포인트(3.99%) 내린 6562.7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10.33포인트(3.08%) 떨어진 6625.47에 출발했다. 간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개장 직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커지자 지수가 힘을 받지 못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9094억원, 2조43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조3023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역시 영향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2% 내린 25만5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4.73% 떨어진 161만3000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7.97% 급락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 낙폭이 두드러졌다.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경기민감주와 기존 주도주에서도 차익실현이 나타났다. HD현대일렉트릭은 7.54%, SK는 7.00%, HD한국조선해양은 6.79% 하락했다. 현대모비스(-6.31%)와 두산에너빌리티(-5.90%), 현대차(-5.62%) 등도 큰 폭으로 밀렸다.

반면 약세장에서도 메리츠금융지주는 3.51% 오른 12만9800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성장주에 대한 할인율 부담이 커진 가운데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21.25)보다 17.27포인트(2.10%) 내린 803.9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800선을 밑도는 등 2%대 급락세로 출발한 뒤 오전과 오후 초반 낙폭을 1% 안팎까지 줄였지만 장 후반 다시 매물이 출회되면서 800선 초반으로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32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27억원, 617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종목별로는 금리 상승에 민감한 이차전지와 성장주가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은 7.06%, 에코프로는 5.96% 하락했고 파마리서치도 5.19% 떨어졌다. 서진시스템은 9.24% 급락하며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다만 반도체 소부장주 가운데서는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 업체 ISC는 8.53% 급등한 17만500원에 마감하며 코스닥 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티에스이도 4.93%, 이오테크닉스는 2.03% 상승하면서 지수 약세와 대비되는 흐름을 보였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