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병 팔린 소주 '새로'···롯데칠성음료, 제로소주 입지 굳힌다

보도자료

8억병 팔린 소주 '새로'···롯데칠성음료, 제로소주 입지 굳힌다

등록 2026.08.28 14:52

박종진

  기자

리뉴얼·팝업스토어 등 소비자체험 확대로 경쟁력 강화저도주 트렌드 반영한 제품 전략 주목

새로 플레이버 3종 사진=롯데칠성음료새로 플레이버 3종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제로슈거 소주 '새로'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품 리뉴얼부터 팝업스토어, 캐릭터 마케팅까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며 브랜드에 지속적으로 변화를 주는 모습이다.

28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월 말 새로의 첫 리뉴얼을 단행했다. 기존 제로슈거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소주 고유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하고 아미노산 5종과 알라닌·아르기닌 등을 새롭게 넣었다. 알코올 도수는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낮추며 최근 주류시장의 저도주 선호 흐름에도 대응했다.

패키지에도 변화를 줬다. 새로의 대표 캐릭터인 '새로구미'의 꼬리를 형상화한 병뚜껑에 브랜드 고유 색상인 민트색을 적용하고 라벨 디자인도 손봤다. 병뚜껑과 라벨의 금속 재질 부분을 제거해 재활용 편의성도 높였다.

오프라인에서는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3월 말부터 약 2주간 서울 성수동에서 '새로도원앵록관'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새로의 세계관을 활용한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마련하면서 방문객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기간 누적 방문객은 1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팝업 마케팅은 새로 출시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출시 1주년을 맞은 2023년 성수동을 시작으로 대전과 부산, 대구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는 전국 9개 지역에서 '새로도원' 팝업을 열었고 약 5개월 동안 누적 체험객 4만여 명을 끌어모았다.

식음료업계와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최현석 셰프와 협업한 메뉴는 예약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에서 평점 4.9점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에는 주류를 즐기는 신선의 모습을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팝업스토어가 '2026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공간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기도 했다.

새로 마케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브랜드 캐릭터 '새로구미'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출시 당시부터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새로구미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 소주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후 새로구미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세계관을 구축하고 에피소드형 콘텐츠와 팝업스토어, 광고 등을 연계하며 캐릭터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는 전국에서 '새로보자' 광고를 진행했다. 전국의 지역명을 활용한 문구를 담아 주요 건물과 옥외 전광판 등에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새로구미를 활용한 라벨과 패키지도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새로 살구'와 '새로 다래' 패키지는 각각 2025년과 2026년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새로는 2022년 9월 롯데칠성음료가 처음 선보인 제로슈거 소주다. 과당을 넣지 않은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부드러운 목넘김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했다. 출시 이후 약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넘어섰고 7개월여 만에는 1억병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8억병을 넘어섰다.

롯데칠성음료는 기본 제품에 이어 과일 풍미를 더한 제품으로 새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새로 살구', 지난해 '새로 다래'를 출시했으며 올해 5월 선보인 '새로 오미자'는 출시 한 달 만에 200만병이 판매됐다.

특히 새로는 제품 자체의 제로슈거 경쟁력에만 의존하기보다 캐릭터와 세계관, 팝업스토어, 지역 마케팅 등을 결합해 브랜드 생명력을 연장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로슈거 소주가 하나의 제품군으로 자리 잡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롯데칠성음료 역시 새로를 단순 주류 제품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로 키우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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