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별 독창성 살린 디자인 고평가소비자 접점 확대···일관된 정체성 각인 중요
코웨이와 현대홈쇼핑이 올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하며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두 기업 외에도 편의점·백화점·음료·외식 등 다양한 국내 브랜드 제품이 기업 정체성을 투영한 독창적이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대거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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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와 현대홈쇼핑이 올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
다양한 국내 브랜드가 독창적이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수상하며 경쟁력 입증
제품뿐 아니라 브랜드, 공간 등 수상 영역 확대
코웨이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어워드에서 각각 8개 제품 본상 수상
스퀘어핏 공기청정기 2종과 인버터 제습기 23L는 IDEA 본상까지 3대 디자인상 모두 석권
현대홈쇼핑 알레보는 iF, 레드닷, IDEA에서 생활용품으로 3대 디자인상 석권
청정원 'K-푸드 디지털 디자인 시스템'과 순창 '본된장'은 레드닷 2관왕
신세계백화점은 명절 캠페인, 본점 리브랜딩, 트웰브 등 3개 프로젝트로 본상 수상
세븐일레븐은 모듈형 비주얼 정체성으로 레드닷 본상
CU는 PB 통합 패키지 '피빅'으로 레드닷 본상
롯데칠성음료, hy, 창고43 등 친환경·외식 분야도 수상
PB 제품 확대와 온라인 수요 증가로 오프라인 공간 재편·해외 사업 확장 동시 진행
소비자 접점에서 일관된 브랜드 정체성 구축 중요성 부각
디자인이 브랜드 자산으로서 역할 강화
디자인이 상품을 돋보이게 하는 수단에서 브랜드 정체성 전달의 핵심 자산으로 변화
K-유통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하려면 직관적 디자인 경쟁력 더욱 중요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곳은 코웨이다. 코웨이는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8개 제품이 본상을 받은 데 이어 iF 어워드에서 8개 제품이 수상했다. 특히 스퀘어핏 공기청정기 2종과 인버터 제습기 23L는 IDEA에서도 본상을 받으며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했다.
유통업체 중에서는 현대홈쇼핑의 자체 리빙 브랜드(PB) '알레보'가 눈에 띈다. 알레보는 iF 패키지 부문 위너에 이어 레드닷 제품 디자인 부문 위너, IDEA 홈 부문 본상을 잇달아 받았다. 유리 밥용기와 수저 세트 등 생활용품으로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하면서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B) 경쟁력의 축이 가격과 실용성에서 디자인과 브랜드 정체성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수상 영역도 제품에서 브랜드와 공간으로 넓어졌다. 대상은 청정원의 'K-푸드 디지털 디자인 시스템'과 순창 '본된장'으로 레드닷 2관왕에 올랐다. 특히 디지털 디자인 시스템은 대상이 온라인 영역에서 처음 받은 레드닷 본상이다. 신세계백화점도 명절 캠페인과 본점 리브랜딩, 하우스 오브 신세계 청담의 웰니스 마켓 '트웰브' 등 3개 프로젝트로 본상을 받았다. 상품이 아닌 공간과 콘텐츠까지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설계한 사례다.
편의점업계에서는 PB와 체인의 정체성을 통합한 디자인이 인정받았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상징적인 숫자 '7'을 내세운 모듈형 비주얼 정체성 '세븐일레븐 잇츠 인 세븐(7-ELEVEn It's in 7)'으로 레드닷 본상(위너)에 올랐다. 점포와 앱, 상품 패키지 등 여러 접점의 제품에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BGF리테일 CU는 PB 통합 패키지 '피빅(PBICK)'으로 레드닷 본상을 받았다. 수백 종의 PB를 하나의 디자인 체계로 연결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친환경과 외식 분야에서도 K-디자인이 주목받았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초경량 용기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편의성을 높여, 레드닷 본상을 받았다. hy의 '엠프로'는 정보 전달력이 돋보이는 패키징과 외캡 제거를 통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05톤(t) 이상 절감으로 본상을 받았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창고43도 브랜드 정체성(BI)과 공간, 고객 경험, 시각적 연출(VMD), 포장 등을 하나의 디자인으로 통합한 리브랜딩으로 레드닷 본상을 수상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단순한 디자인 경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업계 전반에 걸쳐 수익성이 높은 PB 제품을 확대하고 있고, 온라인 수요 증가에 따른 오프라인 공간 재편과 해외 사업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소비자와의 다양한 접점에서 일관된 정체성을 구축하는 게 매우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디자인이 상품을 돋보이게 하는 수단이었다면 이제 브랜드의 상품·공간·디지털 채널을 하나로 묶는 핵심 자산"이라며 "K-유통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가격이나 상품력뿐 아니라 브랜드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디자인 경쟁력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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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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