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은행 연체율, 한 달 만에 0.11%p↓···"5.3조원 부실채권 정리 영향"

보도자료

6월 은행 연체율, 한 달 만에 0.11%p↓···"5.3조원 부실채권 정리 영향"

등록 2026.08.21 06:00

김다정

  기자

금감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감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6월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한 달 만에 0.11%p 떨어지며 0.56%로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이는 은행들이 분기말 5조원이 넘는 부실채권을 대거 상각·매각하면서 나타난 착시효과로, 건전성 경고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0.56%로 집계됐다. 지난 5월 0.67%까지 치솟았던 연체율이 한 달 사이 0.11%p 하락한 것이다.

연체율 급락의 주요 원인은 분기말에 집중된 부실채권 정리(상각·매각) 효과로 풀이된다. 6월 중 은행권의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5조3000억원으로, 전월(1조5000억원) 대비 무려 3조8000억원 급증했다. 반면 6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6000원으로 전월(3조3000원)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6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모두 전월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말(0.84%) 대비 0.16%p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월 1%를 돌파하며 경고등이 들어왔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82%를 기록, 전월(1.00%) 대비 0.18%p 급락하며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중소법인 연체율이 0.92%로 전월(1.11%) 대비 0.19%p 낮아졌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69%로 전월(0.84%)보다 0.15%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0.27%) 대비 0.05%p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40%로 전월말(0.45%) 대비 0.05%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8%로 전월(0.31%) 대비 0.03%p 낮아졌으며,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77%로 전월(0.90%) 대비 0.13%p 내렸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연체율 하락을 분기말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했다. 전년 동월(0.52%)과 비교하면 여전히 0.04%p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6월 중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이는 은행권의 분기말 상매각 확대에 주로 기인한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 금리상승 기조와 중동상황 장기화 등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향후 연체율 반등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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