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당국, 가계대출 '30조원' 배분 착수···"실수요 대출 규제 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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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가계대출 '30조원' 배분 착수···"실수요 대출 규제 풀어라"

등록 2026.08.19 21:46

김다정

  기자

14개 은행과 실무회의···중저신용자·청년 대출은 총량 관리 제외 검토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기존 대비 2배로 상향함에 따라, 은행별 목표치 배분 등 후속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은행권 가계대출 담당 부서장들과 실무회의를 열고 총량 배분 방식과 세부 기준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 등 6대 은행과 iM뱅크·부산·경남·광주·제주·전북은행 등 지방은행 6곳, Sh수협은행, 카카오뱅크까지 총 14개 은행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13일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통해 올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기존 1.5%에서 3.0%로 상향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금융권에서는 약 30조원의 추가 대출 여력이 생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늘어난 한도는 집단대출(잔금·이주비·중도금), 청년 등 실수요자 지원에 우선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전체 목표가 두 배로 늘더라도 개별 금융회사의 한도가 일률적으로 두 배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금융당국은 상반기 기존 목표를 초과한 금융회사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추가 한도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은행별로 추가 배정되는 구체적인 총량은 이날 확정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확대된 가계대출 여력을 하반기에 어떻게 운용할지 등을 두고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30조원 중에서 집단대출, 일반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의 비중을 어떻게 나눌지 큰 방향성만 공유된 것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가계대출 총량 규제 완화 방향과 관련해 주택공급과 중저신용자·청년 등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하는 대출 취급은 과감히 풀어줄 것이니 적극 취급하라는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중도금, 이주비, 잔금대출뿐 아니라 청년 전월세 특례상품, 그 밖에 실수요자 자금 조달에 필요한 대출 등을 모두 금융회사 총량과 별도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이날 은행별 수요와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금융사별 추가 한도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내 협의 완료를 목표로 했지만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출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어서 이르면 이번주 내에 은행별 추가 한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에도 조만간 회사별 목표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다만 새마을금고 등에서 상반기 집단대출이 크게 늘었던 만큼 추가 증가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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