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농심, 신라면 글로벌 확장 본격화···목표가 최대 58만원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농심, 신라면 글로벌 확장 본격화···목표가 최대 58만원

등록 2026.08.18 08:37

김호겸

  기자

신공장 가동과 글로벌 채널 확대 효과광고비 부담에도 실질적 성장세 높아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연이어 상향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농심이 미국과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증권가에서는 신라면 브랜드의 해외 채널 확장과 수출 전용 공장 가동이 맞물리면서 하반기에도 해외 중심의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농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57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2231억원에서 2369억원으로 6.2% 높였다.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9561억원, 영업이익은 47.6% 늘어난 59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법인 매출 증가율은 1.8%에 그쳤지만 해외법인은 30.6% 성장했다. 미국 매출은 17.9%, 중국은 28.2% 늘었고 유럽 매출도 430억원으로 확대됐다.

손 연구원은 "미국 판매량 회복과 유럽 채널 확대, 녹산공장 가동으로 해외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 내수 중심의 저성장 식품업체보다 글로벌 라면 비교기업(peer)에 가까운 밸류에이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58만원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2분기 일회성 관세 환급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광고선전비 증가를 감안하면 실적의 질이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마케팅 확대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 부담을 감안한다면 질적으로는 우수한 실적으로 판단된다"며 "신라면 익스텐션 제품 중심의 글로벌 SKU 확대와 중국 간식점·샘스클럽 채널 비중 확대, 유럽 법인의 구조적 성장 등이 매출과 이익 증가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도 해외 실적의 빠른 회복에 주목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같은 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3분기 매출액을 9354억원, 영업이익을 607억원으로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르게 해외 법인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오는 10월 말부터 수출용 신공장(녹산 공장)이 시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연말에 갈수록 유럽 향 수출 성장도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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