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제유가 상승에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다우 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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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다우 0.51%↓

등록 2026.08.18 07:37

노영현

  기자

트럼프 강경 발언에 중동 긴장감↑WTI·브렌트유 모두 2% 이상 상승AI 반도체 호재로 일부 하방 완화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간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소비 경기 둔화 우려로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63포인트(0.51%) 내린 53459.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70포인트(0.52%) 내린 7745.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4.25포인트(0.32%) 낮은 26644.91에 마감했다.

이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과 소비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고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지난 6월 체결된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상의 60일 협상 시한이 끝났으나 별다른 대화의 움직임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긴장을 키웠다.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오만이 미국의 대(對)이란 대응을 방해할 경우 오만을 폭격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국영언론에 "우리는 어떤 협상도 전혀 시작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애초부터 합의를 위반했기에 60일 시한은 더 이상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2.65% 오른 90.8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2.55% 오른 배럴당 84.5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인공지능(AI) 관련 호재는 증시 하방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해줬다. 엔비디아가 오하이오주에 조성되는 오픈AI 임대용 대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최대 105억달러 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 올랐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견조한 AI 반도체 수요 기대감에 힘입어 3.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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