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약세···나스닥 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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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약세···나스닥 0.32%↓

등록 2026.08.11 07:36

문혜진

  기자

호르무즈 재개방 협상 난항···WTI 5.05% 급등미 10년물 4.70%로 상승···기술주 1.10% 하락인텔 4.06%·엔비디아 2.86%↓···AI 대형주 약세

미국, 인공지능 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미국, 인공지능 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에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5% 넘게 뛰고 미 국채 금리도 상승하면서 지난 7일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던 증시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95포인트(0.11%) 내린 5만3975.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3포인트(0.06%) 하락한 7753.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5.26포인트(0.32%) 떨어진 2만6605.36에 마감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빠르게 타결될 것이란 기대가 약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이란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는 추가 조건을 내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이 단기간에 접점을 찾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부각됐다.

협상 불확실성은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05% 오른 배럴당 82.1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역시 약 5% 상승했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업종은 4.63% 올라 S&P500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APA는 9.0%, 마라톤페트롤리엄은 7.4%, 발레로에너지는 5.6% 올랐다.

반면 기술주는 금리 상승과 차익실현 부담에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52bp 오른 4.70%를 기록했고 정보기술(IT) 업종은 1.10% 하락했다.

인텔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를 위해 15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4.06% 하락했다.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

엔비디아도 2.86% 떨어졌다. 엔비디아가 블랙록과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KKR 등과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50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브로드컴과 애플도 각각 1.3%, 1.6% 내렸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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