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비트코인 6만5000달러 돌파···이번주 美 물가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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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5000달러 돌파···이번주 美 물가가 변수

등록 2026.08.10 17:02

김선민

  기자

비트코인, 6만5000달러 회복···7월 CPI 발표에 시장 촉각. 그래픽=박혜수 기자비트코인, 6만5000달러 회복···7월 CPI 발표에 시장 촉각. 그래픽=박혜수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고용시장 둔화에 따른 금리 부담 완화 기대에 힘입어 6만5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쏠리고 있다. 고용 둔화에 이어 물가 안정까지 확인될 경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장중 6만5363달러까지 상승하며 6만5000달러선을 넘어섰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6만5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7일간 상승률은 약 3.4% 수준이다.

비트코인 상승세의 배경에는 미국 고용시장 둔화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만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4.1%를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5월과 6월 고용 증가폭도 총 10만3000명 하향 조정됐다.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되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금리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부는 물가 흐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오는 12일 오전 8시30분(미 동부시간) 7월 CPI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4%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약해질 수 있다. 반대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 금리 부담이 낮아지면서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1900달러대에서 강세를 보였고 BNB는 6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솔라나는 77달러에 근접하며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XRP는 주요 가상자산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XRP는 1달러 초반에서 약세를 나타내며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수요도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 데이터 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약 8억54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 가운데 블랙록의 IBIT에는 약 6억9400만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ETF 자금 유입만으로 본격적인 상승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 부근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6만6000달러선을 안정적으로 넘어설 수 있을지가 단기적인 기술적 변수로 꼽힌다.

결국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이다. 고용 둔화에 이어 물가까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될 수 있다. 반대로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 금리 부담이 다시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할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선을 회복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가격 흐름에서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7월 CPI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부를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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