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日 상반기 경상흑자 17.4조엔 '역대 최대'...한·일 나란히 '수출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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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반기 경상흑자 17.4조엔 '역대 최대'...한·일 나란히 '수출 훈풍'

등록 2026.08.10 16:57

수정 2026.08.10 16:58

이윤구

  기자

일본 슈퍼마켓에 진열된 식료품. 사진=도쿄 교도/연합뉴스일본 슈퍼마켓에 진열된 식료품. 사진=도쿄 교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일본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대미 자동차와 아시아 지역의 반도체 수출이 살아난 데다, 해외 투자에서 거둔 막대한 이익이 전체 지표를 끌어올렸다.

10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의 경상수지는 17조4300억엔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수치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5년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이번에 대규모 흑자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역수지의 흑자 전환이 있다. 대미 자동차 수출과 아시아 지역의 반도체 수출이 늘어나면서 상반기 무역수지는 7421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조4600억엔의 적자와 대비되는 수치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기준 무역 흑자를 달성했다.

해외 투자 성과를 나타내는 1차 소득수지는 0.3% 소폭 증가한 20조 4900억엔을 기록했다. 일본 기업들이 해외 자회사 등으로부터 거둬들인 배당금과 이자 수익 등이 대거 유입되면서 흑자 행진을 든든하게 떠받쳤다.

상반기 전체로는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으나 6월 경상수지 923억엔 적자를 기록하며 17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아울러 여행수지 흑자가 3조1300억엔으로 줄어든 여파로 서비스무역 적자는 15.4% 오른 1조8200억엔을 기록했다.

일본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2108만명을 기록했고, 해외 출국 관광객 수는 5.1% 증가한 694만명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한국 경상수지는 인공지능(AI) 호황에 따른 반도체 중심의 수출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 달러(약 271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78억7000만달러)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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